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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 부문) 수상작!
일본에서 주목받는 작가 유닛 ‘후루타 덴’, 국내에 최초로 상륙하다!
오승호(고 가쓰히로)의 『도덕의 시간』과 하야사카 야부사카의 『앨리스 더 원더 킬러』, 저우둥의 『무차별 살인법』 등 가지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작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블루홀식스가 이번에는 『거짓의 봄』을 출간한다. 역시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후루타 덴’의 작품이다. 그간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음악 미스터리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언제까지나 쇼팽』, 『어디선가 베토벤』, 『안녕, 드뷔시 전주곡』(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를 비롯해 『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 우울』(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와타세 경부 시리즈),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시즈카 할머니 시리즈)을 출간해 왔으며, 오승호(고 가쓰히로)의 『도덕의 시간』, 『스완』, 『하얀 충동』을 출간했다. 그 외에도 츠지무라 미즈키, 이시모치 아사미, 우사미 마코토의 작품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일본 미스터리를 소개해 왔으며 그 외에도 저우둥, 레이미 등 중화권 작가의 작품도 선보인 바 있다.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각종 재미를 선사하는 여러 색깔의 미스터리를 선보일 것이다.
용의자와 전직 경찰의 치열한 심리 공방!
속는 쾌감을 선사하는 걸작 미스터리 연작 단편!
『거짓의 봄』은 범인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다섯 편의 이야기를 수록한 걸작 미스터리 연작 단편집이다. 전직 경찰 가노 라이타가 범상치 않은 용의자 다섯 명을 상대하며 사건을 해결한다. 어딘지 허술해 보이는 순경 아저씨가 예리한 눈썰미와 추리력으로 용의자와 대결한다. 허를 찌르는 전개와 반전으로 2018년 제71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단편 부문)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거짓의 봄』은 어린 여자아이를 감금한 용의자와의 한 건을 다루는 「봉인된 빨강」, 보이스 피싱 사기 그룹의 리더 미쓰요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과 범죄 이야기인 「거짓의 봄」, 도둑과 장미 원예가 사이에서 펼쳐지는 또 다른 이야기인 「이름 없는 장미」, 핑크 살롱에서 일하는 것을 들킨 이후 친구의 노예가 된 미대생 미호의 심정과 오해가 불러일으킨 사건을 다루는 작품 「낯선 친구」, 마지막으로 아들과 아버지의 범죄를 다루며 전직 경찰 가노의 과거가 드러나는 「살로메의 유언」, 이렇게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다섯 가지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작품은 비교적 독립적으로 진행되며 서로 다른 흥미로운 소재로 다양한 독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지만 이러한 여러 작품을 관통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가노라는 경찰 캐릭터다. 언뜻 보기에는 얼빠진 듯한 40대 동네 파출소 순경 ‘가노’. 하지만 그에게는 ‘자백 전문가’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경찰 시절이 있었다. 그랬던 그가 어째서 지금 가미쿠라의 작은 파출소에서 미아 보호, 길 안내, 분실물 보관 등의 일을 하는 동네 순경이 된 것일까?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가노가 시시한 동네 순경이 아니라 명석한 두뇌와 카리스마를 가진 경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수밖에 없고 자연스레 가노의 배경이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궁금증은 마지막 이야기에서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각각의 이야기가 가노를 중심으로 꿰어진다. 반전의 반전으로 용의자를 일망타진하는 전직 경찰이 활약하면서 용의자의 숨통이 점점 조여진다. 그 긴박감과 긴장감, 마지막에 찾아오는 쾌감을 만끽하시기를 바란다.
“인간의 리얼한 내면을 소설로 쓰고 싶다.”
젊은 콤비 작가 유닛의 이색적인 미스터리!
『거짓의 봄』의 작가 후루타 덴은 80년대생 젊은 여성 작가 두 명이 모여 만든 콤비 작가 유닛이다. 하기노 에이가 작품의 전체적인 설정과 플롯을 짜고 아유카와 소가 집필한다. 이 둘이 한 팀이 되어 후루타 덴이라는 공동 필명을 지었다. 와세다 대학 문학부 동기인 이들은 함께 살면서 치열하게 집필 활동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루타 덴은 2009년부터 소녀 취향의 장르 소설을 꾸준히 집필하며 실력을 쌓다가 2014년 후루타 덴이라는 필명으로 선보인 『여왕은 돌아오지 않는다』로 제1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날린다. 그 외에도 『제비꽃 저택의 죄인』 등을 출간하며 활동하다가 『거짓의 봄』으로 2018년 제71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 부문)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거짓의 봄』의 특징은 각 이야기가 범인의 시점에서 전개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처음부터 범인의 정체를 밝히고 역으로 경찰이 이 범인을 추적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전개하면서 재미를 추구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서술 방식의 추리를 도서倒敍) 추리라고 한다. 범인이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가미하는 보통의 추리소설과는 달리 애초에 범인을 폭로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작가의 입장에서는 서술하기 한층 까다롭다. 탄탄한 구성과 유려한 필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해서야 기대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색적인 만큼 이것들이 성공했을 경우 독자가 느낄 재미와 쾌감은 두 배가 된다. 그리고 이 성공 사례가 바로 『거짓의 봄』이라고 할 수 있다.
『거짓의 봄』에 수록된 단편들 중 미대생 미호가 등장하는 네 번째 이야기와 아들과 아버지의 범죄를 둘러싼 다섯 번째 이야기는 내용이 연결되어 있다. 이에 설정과 플롯 담당인 하기노 에이는 총 5화로 구상해, 네 번째 이야기와 다섯 번째 이야기를 연속성 있는 이야기로 만들려고 했다고 말한다. 미대를 배경으로 하는 것에 관해서는 학생 때 미술부여서 그런지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에게 약간 동경심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미대 분위기 속에서 ‘살로메’를 중심으로 명탐정과 범인의 대결이라는 박진감 넘치는 구조도 한번 즐겨보라고 제안한다.
가장 마음에 드는 수록작과 그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하기노 에이는 「봉인된 빨강」을 꼽는다. 창고의 삼중 열쇠라는 속임수와 가노에 의한 아슬아슬한 추락이 마음에 든다는 것이다. 반면 아유카와 소는 「거짓의 봄」을 꼽으며 뭐니 뭐니 해도 추리작가협회상을 받은 작품이라 그렇다고 한다. 독자분들도 다양한 분위기와 색채를 발산하는 각각의 단편을 하나씩 음미하듯 읽고 마음에 드는 수록작을 골라보시기를 바란다. 또 후속작으로 ‘가노 라이타’ 시리즈를 ‘장편’으로 선보일 생각이라고 하니 향후 가노가 선보일 대활약도 기대해 주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