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친하지도 않은 옆집 남자가 자살하며 나에게 거액의 유산을 남겼다”
네뷸러상, 휴고상, 로커스상, 세이운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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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교외에서 홀로 조용한 나날을 보내던 한국전쟁 참전용사 빅터 에이펠. 전화기가 종일 울려대는 통에 욕조에서 책을 도무지 읽을 수가 없다.
“이 전화는 옆집 찰스 클루지의 집에서 걸었습니다. 10분마다 반복해서 전화가 갈 것입니다. 당신에게 즉시 집으로 와달라고 요청합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서 해야 할 일을 하세요. 당신의 봉사에 대해 보상할 것입니다, 딸가닥.”
합성된 목소리로 온 전화인데다 클루지와 그다지 친한 사이는 아니었기에, 고민 끝에 옆집으로 간 빅터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죽어 있는 클루지를 발견한다. 그 앞 컴퓨터 화면 속의 수상쩍은 메세지도!
프로그램 이름: 현실 세계여 안녕히 ⁄ 내용: 유언장,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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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네뷸러상, 휴고상, 로커스상 수상
1987년 일본 세이운상 수상
저자소개
1947년 8월 9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태어났다. 미시간 주립 대학교에 국가공로장학금으로 입학 후 물리학 전공으로 시작해 지루함을 느끼고 영어로 전과했지만, 대학을 그만두고 친구와 여행길에 오른다. 우연히 1967년 여름을 강타한 히피들의 축제 ‘사랑의 여름(Summer of Love)’에 맞춰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한동안 수입원 없이 미국을 가로지르며 여행을 다녔다.
1973년, SF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는 1974년 〈The Magazine of Fantasy and Science Fiction〉에 〈근거리로 떠나는 소풍(Picnic on Nearside)〉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중단편만으로 휴고상 3회, 네뷸러상 2회, 로커스상을 10회 수상하며 SF 작가로서의 명성을 확립했다.
존 발리의 작품은 창의적이고 자유분방하며 진보적인 사회 구성과 독특한 세계관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복잡한 현실 세계의 문제를 다루며 깊은 인상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버트 A. 하인라인의 명성을 이어받아 ‘현대판 휴머니스트 하인라인’이라 평가받기도 하는데, 자유로운 사회와 사랑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유사점이 있다. 또한 하인라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와 요소가 소설에 등장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