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연애 심리학 - ‘그 사람’이라는 오지를 탐험하는 당신을 위한 내비게이션
나랑 잘 맞는 사람을 MBTI로 찾을 수 있을까?
MBTI로 보는 그와 나의 연애 성향은?
당신이 연애를 못 하는 이유
MBTI를 연애에 활용해 보자!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는 상대의 모든 것이 궁금해진다. 뭘 좋아하지? 뭘 싫어하지? 핫플을 좋아하는지, 고즈넉한 장소를 좋아하는지? 유쾌한 사람을 좋아하는지, 다정한 사람을 좋아하는지? 화가 나면 대화로 푸는 스타일인지, 혼자 조용히 푸는 스타일인지? ‘그 사람’을 심층적으로 알고 싶어질 때, MBTI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MBTI가 개발된 배경이 나 자신을, 그리고 상대를 이해하고자 하는 것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책 《MBTI 연애 심리학》은 MBTI를 연애에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MBTI 4가지 척도와 16가지 유형별 설명을 담았다. 1부에서는 MBTI 4가지 척도별 연애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애의 질적인 면에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치는 갈등 위험도 순위에 대해 설명한다. 2부에서는 16가지 유형별로 어떤 성격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출생순위별로 어떻게 조금씩 달라지는지, 성격적 특성이 연애할 때 어떻게 반영되는지, 추천 데이트 코스와 연령대별 공략법까지 연애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을 중점적으로 제시한다. 각 MBTI별 특징의 마지막 부분에는 해당 MBTI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저자의 조언을 담았다.
박성미 저자는 심리학을 공부하던 청년 시절 MBTI의 매력에 푹 빠져 지냈고, MBTI를 파고들며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는 이제 ‘심리학 커뮤니케이터’로서, MBTI의 개발 취지에 따라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용도로써 MBT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하고자 한다. 아직 연애 대상이 없더라도 이 책이 여러분의 연애 욕구를 자극해, ‘나도 연애할 수 있다’ 자신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저자는 자신한다. 전에는 캄캄한 암흑이어서 보이지 않았던 ‘그 사람’이라는 우주가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수많은 별로 가득 차 있고, 그 안에 질서가 있음을 알게 되는 즐거움을 경험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하고 싶은가? 좋아하는 사람의 속마음이 궁금한가? 혹은 자신과 맞는 사람이 어떤 스타일인지 알고 싶은가? 책 《MBTI 연애 심리학》은 연애와 사랑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당신을 위해, ‘그 사람’이라는 오지를 탐험하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내비게이션이 되어 줄 것이다.
#MBTI #연애 #사랑 #심리학 #인간관계
‘아, T여서 그렇게 말한 거구나!’
MBTI,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하는 법
▶ E의 사랑은 운동장의 플래카드, I의 사랑은 서랍에 간직한 편지
E(외향형)는 사랑에 빠지면 심장에서 요동치는 감정을 표정이나 행동에서 숨기지 못한다. E를 주의 깊게 지켜본다면 지금 누굴 사랑하고 있는지 알아채기가 쉽다. 상대를 향해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사랑을 숨기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 반면, I(내향형)는 자신의 사랑을 가슴속 깊이 음미하려고 한다. 상대를 현재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측정하려고 하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만큼 I의 마음을 알아채는 것은 쉽지 않다.
▶ N과의 연애는 독특한 이상적 경험, S와의 연애는 현실이 바뀌는 경험
당신이 N(직관형)을 사랑한다면, 아마도 N의 엉뚱하면서도 범우주적 관심 분야에 반했을지도 모른다. 엉뚱한 줄로만 알았던 N이 가끔 놀라운 직관력으로, 당신조차 외면했던 당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해서 당신을 무장 해제시킬 수도 있다. 당신이 S(감각형)에게 반했다면, S의 꼼꼼한 면과 탁월한 현실 실행 능력이 한몫했을 것이다. 회계가 필요하다면 회계를 공부할 것이고, 이케아에서 가구를 사서 설명서만 보고 조립이 가능한 사람이다. 이런 S와 함께 있다 보면, 눈앞을 가렸던 현실적인 문제가 차츰 해결되는 걸 목격할 수 있다.
▶ T는 명확한 해결책을 내는 쿨한 연인, F는 당신을 보호하는 다정한 연인
T(사고형)의 매력은 논리적이고 공정한 데에 있다. T에게 고민 상담을 하면 항상 명쾌한 해결책을 들을 수 있고, 에둘러 얘기하지 않고 핵심 중심으로 얘기하다 보니, 이 복잡한 세상 T와 함께 한다면 명확해질 것 같다. T는 사실관계 위주로 이성적으로 판단하다 보니, 표현 방식이 단순하고 차가울 수 있다. 당신이 F(감정형)에게 반했다면, F의 온정어린 태도와 깊은 공감 때문일 것이다. 이 냉혹한 세계를 F와 함께 헤쳐 나간다면, 단단한 보호막 하나 얻은 것 같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많은 상황적 변수를 고려하는 F가 우유부단해 보일 수 있다.
▶ J와의 데이트는 취향 저격 맞춤형 데이트, P와의 데이트는 생각지도 못한 데이트
J(판단형)는 당신과 데이트하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려 하지 않을 것이다. 작은 목표라도 설정하고, 데이트 장소뿐 아니라 당신을 만나러 가는 교통수단과 시간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약속 시간을 지키는 걸 우선시하지만, 만약 당신이 자주 약속 시간을 늦는다면 그것까지 계산해서 당신과 약속 시간을 잡을 것이다. P(인식형)는 애초에 자신이 가고자 했던 곳이 아니라, 엉뚱한 곳에 도착해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당신과의 데이트 또한 P는 당신과의 만남 그 자체로 즐거워한다. 당신이 P를 조금만 더 이해해준다면, P는 당신에게 예상치 못한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일 뿐
두려움 없이 사랑하라!
MBTI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누군가를 깊이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 그래서일까? 한 결혼정보회사가 MZ세대 미혼남녀에게 물었을 때, ‘이성을 만날 때 MBTI를 고려한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약 30%에 달했다고 한다. 저자는 책 《MBTI 연애 심리학》의 2부에서 MBTI 16가지 유형을 하나씩 다루면서 해당 유형을 독자가 사랑하는 연인으로 가정했다. 마치 로맨스 소설에서 남자주인공에 대해 알고 싶은 여자주인공에게 은둔형 마녀가 비법을 전수해주는 거라 할 수 있다. 당신의 연인이 어떤 성격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출생순위별(첫째–중간–막내–외동)로 어떻게 조금씩 달라지는지, 성격적 특성이 연애할 때 어떻게 반영되는지, 추천 데이트 코스와 연령대(20대–30대–40대)별 공략법까지 모두 총망라하여 당신의 사랑을 응원한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술이니, 해당 MBTI 유형에 대한 강점 위주로 전개하며 약간의 우려와 조언까지도 덧붙였다.
최근 우리나라에 MBTI 관련 도서들이 쏟아지고 있고,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서, 혹은 나와 맞는 사람을 찾기 위한 책들이 많다. 그러나 문제는 MBTI 유형으로 나의 성격을 고정하고, 누군가를 깊이 이해하기도 전에 나와 맞는 사람을 찾는 용도로 쓰는 것은 MBTI 개발 취지와 맞지 않게 편견을 굳건히 하는 것이다. MBTI는 인간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 다른 강점을 인정하고 키워나가는 것으로, ‘다름’을 수용하는 검사다. 따라서 MBTI 4가지 척도와 16가지 유형 분석은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 세상 아래 같은 연애는 없으며, MBTI로 할 수 있는 최선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에 있다. 그러니 사람을 만나는 데에 지치고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 몰라 방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책 《MBTI 연애 심리학》을 적절하게 활용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