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규칙
주식시장에서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한 훌륭한 매뉴얼!
돈을 지키는 방법은
곧 적절한 타이밍에 매도하는 것이다!
《투자의 규칙》은 제목 그대로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해 이야기한다. 규칙은 부제에 적힌 대로 돈을 불리는 방법뿐만 아니라 지키는 방법으로 이어진다.
돈을 불리는 방법은 적절할 때 매수하는 것이다. 그럼 언제 매수해야 할까? 시장이 확실하게 상승추세에 접어들었을 때다. 반대로 돈을 지키는 방법은 적절할 때 매도하는 것이다. 언제 매도해야 할까? 상승추세가 압박을 받는다고 여겨지거나 시장이 분명하게 조정받고 있다고 느낄 때다. 이를 달리 말하면 상승추세가 더 이상 확실하지 않은 시점이다.
책은 큰 틀에서 확실한 상승추세 – 압박받는 상승추세 – 조정 중인 시장으로 나눠 이야기한다. 이 시점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 답은 차트에 있다.
저자 역시 한때 강세장에서는 대부분의 주식이 상승한다는 것도 모른 채 ‘무지한 자의 행복’을 누렸다. 그래서 ‘매수․매도 규칙이 꼭 필요할까’ 하는 의문을 품기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이 하락추세에 접어들자 어쩔 줄 몰라 당황하는 자신을 보고는 그 의문에 대한 답을 몸소 깨달았다. 저자는 이때 매도 규칙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두려움을 경험했다고 고백한다.
지금 같은 혼란스러운 장에서 이 책은 아주 유용할 것이다. 당장 투자를 그만둘 게 아니라면 말이다.
투자에는 분명 더 나은 방식이 있다!
투자하는 데 있어 올바른 때와 잘못된 때 파악하기
근 3년간 대부분의 투자자는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을 것이다. 수익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라 여겼던 재작년 그리고 작년과 달리 올해는 떨어지는 주가를 바라보는 것이 자연스러워졌기 때문이다. 이건 우리나라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특별한 경험도 아니다. 일종의 루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투자자에게 종목 선정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매수 시점과 매도 시점이다. 의아해할 수 있지만 실제로 많은 저서는 이 내용을 다루지 않는다. 어쩌면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실제 저자도 ‘이걸 몰라도 수익을 내고 있는데 왜 필요하지’ 하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에게 씌운 표현처럼 ‘무지한 자’로서의 행복을 누리고 있었다. 강세장에서는 대부분의 주식이 상승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즉 운이 좋았을 뿐이었다. 운의 반대편은 언제나 존재한다. 저자 역시 2000년에 닷컴 거품이 꺼지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 채 당황해했다. 그가 당시 했어야 할 선택은 수익을 지키는 행위였다, 더 벌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에는 분명 더 나은 방식이 있다. 우리는 투자하는 데 있어 올바른 때와 잘못된 때를 파악할 수 있으며,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에 따라 매수 규칙과 매도 규칙을 세우고 지켜 수익을 얻거나 심각한 손실을 피할 수 있다.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바로 이것이다.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고 큰 손실을 피하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하는 책!
이 책은 저자와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다. 실제 이 책을 쓸 기회를 얻었을 때 그가 스스로에게 건넨 질문은 이것이다. ‘내가 주식투자를 시작할 때 어떤 내용이 담긴 책이 있었다면 좋았을까?’ 그에 따라 이 책은 다음의 세 가지 요소로 정리되었다.
1. 단순한 내용: 초보 투자자도 주식투자를 시작해 수익을 내고 지키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기본적인 내용에 초점을 맞춘다.
2. 쌍방향성과 실행 가능성: 요점을 소화할 수 있는 실습 단계와 동영상을 포함하여 배운 내용을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3. 쉽게 따를 수 있는 루틴과 체크리스트: 누구라도 견실한 수익을 내고 지키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단계별 투자 계획을 제시한다.
‘단순한 내용’은 언제 매수하고 언제 매도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는 뜻이다. ‘쌍방향성과 실행 가능성’은 이 책이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쉽게 따를 수 있는 루틴과 체크리스트’는 우리에게 ‘습관’이라는 단어를 안겨 준다.
하나씩 이야기해 보자. 언제 매수해야 할지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1. 전체 시장이 상승추세에 있을 때, 2. 각 기업이 폭발적인 영업이익 성장과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때, 3. 기관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수할 때이다. 언제 매도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적절한 매수 지점에서 20~25% 상승했을 때, 매수가에서 7~8퍼센트 하락했을 때, 시장의 하락추세가 명확해졌을 때다.
책은 이 내용을 수시로 반복한다. 그래서 독자들은 어느 지점에서는 ‘왜 이리 같은 내용이 많아?’ 하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루틴이다. 강제로 독자들의 머릿속에 주입시키지 않으면 까먹거나 제 맘대로 손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집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간단한 주말 루틴’과 ‘10분짜리 하루 루틴’이라는 이름 아래 반복 학습을 권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부분을 포함하여 몇몇 부분은 독자들에게 인내심을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큰 틀에서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과 훈련 체계는 모든 투자자에게 유의미하다. 언제 사고팔아야 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결국 선택의 문제다.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 저자가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훈련은 습관으로 이어진다. 추가로 책의 바탕에 놓이는 차트는 윌리엄 오닐의 캔 슬림이다. 의도치 않게 여러 종목 사례를 들여다보며 캔 슬림의 패턴과 더불어 차트를 읽을 때 무엇이 중요한지도 익힐 수 있다.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고 큰 손실을 피하고 싶다면 읽어야 한다. 당신이 초보가 아닌 중수나 고수라 해도 이 투자 훈련법은 유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