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 그림책 심리학
대한민국 대표 독서치유 심리학자, 김영아 교수가
심리학과 그림책으로 전하는 따듯한 위로
★ 대한민국 대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 추천 ★
★ MC이자 전 KBS 아나운서 전현무 추천 ★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심리학을 알면 ‘내’가 보이고 ‘남’이 보이고 ‘관계’가 보인다
우리는 종종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건넨다. 그럴 때마다 알게 모르게 여러 심리학자들의 이론을 토대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걸 아는가? 예를 한번 들어 보자. 친구가 하고 있는 일을 많이 힘들어한다. 그럴 때 당신이라면 어떤 위로를 건네 줄 것인가? “어차피 해야 하는 일, 즐겁게 생각해!”라고 ‘생각을 바꿔 보라’ 말해 준다면, 앨버트 앨리스가 고안한 현대 심리치료 기법 중 하나를 적용한 것이다. “그 일로는 네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는 것 같아. 그만두는 게 어때?”라고 얘기해 준다면, 빅터 프랭클의 이론을 적용했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 때문에 힘든지 생각해 봐. 그리고 팀장하고 얘기해서 해결해 보면 어떨까?”라고 말해 준다면, 게슈탈트 심리학의 ‘알아차림과 접촉’ 이론으로 이야기를 건넨 것이다. 또 어릴 때부터 잘 알던 친구라면, 가족이나 어린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는 무의식을 건드리는 정신분석학 이론을 적용한 것이기도 하다. 이런 조언이 타인에게만 적용되는 건 아니다. 크고 작은 고민이 생겼을 때, 내 상황을 두고 다양한 심리 이론을 적용한다면, 내 안의 상처를 스스로 들여다볼 수 있다.
《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를 읽다 보면, 심리학이 우리 삶에 얼마나 깊숙이 개입되어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책을 읽을 때, 사람을 만날 때, 일을 할 때도,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를 정할 때조차 우리는 심리학과 연계해 삶을 산다. “넌 MBTI가 뭐야?”라는 질문에도 융의 이론이 담겨 있다. 심리학은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학문이기 때문에 우리 주변의 모든 일을 심리학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책에는 프로이트, 융, 아들러처럼 너무나 익숙한 이름의 학자들부터 앨리스, 게슈탈트 학파와 빅터 프랭클 등 현대 심리학의 기초를 닦은 학자들의 주요 이론을 알기 쉽게 담았다. 이론이라고 해서 어렵고 딱딱하고 지루한 내용이 아니다. 우리 삶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금의 ‘미해결’ 문제에 주목하고 여러 가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기에,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나는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어.”
그림책으로 나를 발견하고 심리학으로 해답을 찾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어른들을 위한 동화, 그림책이 부상하고 있다. 우리가 어른이 되어서도 그림책을 보며 위안을 얻는 건 왜일까? 단지 그림이 예뻐서, 색감이 풍부하거나 아름다워서만은 아닐 것이다. 그림책 속 한 장 한 장의 그림에는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고, 독자들은 은연중 그것을 받아들이고 위로를 받는다. 그림책 속에서 ‘나’를 발견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그림책을 통해 이기적인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는 사람, 영혼을 잃어버린 남자처럼 자기가 삶의 주인이 되지 못했다고 하는 사람, 착한 아이 사탕이처럼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책임감으로 스스로를 꽁꽁 묶어 왔다는 사람, 무의식에게 먹혀 버린 히영이처럼 부정적인 감정이 나를 잠식하고 있었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람, 곰이 된 엄마의 이야기를 보며 실존적 공허함을 앓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사람……. 수많은 사람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나를 발견한다. 그림책의 글과 그림이 어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림책과 심리학을 접목시켜 내 안에 자라는 내면아이에게 위로를 건네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전해 준다. 30년 동안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 온 김영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강력한 치유 원리를 제시한다. 풍부한 상담 경험과 학생들을 가르쳐 온 내공이 합쳐져 공감할 수 있는 생생한 사례들이 책 속에 담겨 있다. 단호하면서도 깊이 있게 또 부드럽고 따듯한 시선으로 독자의 마음을 안아 주는 김영아 교수의 ‘마음 처방전’을 꼭 한 권씩 상비하고 있기를. 틈이 날 때마다 꺼내 읽으며 위로받고 치유받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