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퇴근 후 마시는 맥주처럼
마음의 건더기가 시원하게 내려가는 책!
★지극히 평범한 여자사람 빵이가 그리는 ‘NO MSG’ 하루★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직장인 여자사람 빵이가 그려낸 ‘보통’의 하루들. 2030 여성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인스타그램 ‘오늘의 빵이’가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그녀의 하루 속에는 모두가 아는 그 상황, 그 심정들이 있다. 너무 흔하고 지루해 보여서 지나쳐버린 일상의 순간순간들. ‘빵이’는 동그란 얼굴에 무심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예민하고 소심해서 그런 순간들을 야무지게 포착해 귀엽고 애틋하게 그려낸다. 그 모습은 마치 ‘내 이야기’ 같아서 보는 내내 웃기다가 잠깐 찡했다가 한순간 가슴 한구석이 뜨끈해진다. 누구보다 시시하다고 생각했던, 아무 일 없이 지나간 내 하루가 어쩐지 소중해지기 때문에. 누가 봐도 평범해 보이는 이 일상을 위해 사실 꽤 열심히 살고 있는 나를 나는 알고 있기 때문에.
마치 삶에 구획이라도 나눠진 것처럼 회사에서, 회사 밖 일상에서, 그리고 친구, 가족이라는 따듯한 관계 속에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이 책 ≪보통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는 힘을 뺀 ‘그냥 나’로의 온전한 시간을 선사한다. 방바닥에 벌러덩 누워만 있어도 삶은 괜찮다고 느끼는 나에게, 고된 하루 끝에 시원한 맥주 한 캔 마음 놓고 마실 수만 있어도 퍽 행복하다고 느끼는 나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보통의 삶이 참 다행이라고 말한다.
동네 언니처럼 어깨를 토닥이는 빵이의 ‘단짠단짠’ 꾸밈없지만 애틋한 일상을 함께 만나보자.
‘누구나’ 살고 있지만 ‘모두가’ 그냥 지나치는
평범함 일상의 순간순간들
‘빵이’는 30대 직장인이다. 출근하면서 퇴근 생각을 하고 퇴근할 때는 주말 생각을 한다. 악독한 상사를 욕하며 동료들과 똘똘 뭉치고(그런데 상사가 퇴사하면 어쩐지 그 동료들과 서먹해진다.) 후배들에게 때때로 ‘라떼는 말야~’를 시전한다. 점심시간에 돈 아끼려고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다 병원비가 더 깨진다.
빵이에게 ‘직장인’의 삶만 있는 것은 아니다. 퇴근 후 누군가의 친구이기도 하고 딸이기도 하고 아내이기도 하고 누나이기도 하다. 삶의 구획을 나누어놓은 것처럼 여러 가지 역할로 아등바등 살지만 그 사이 온전히 혼자 있는 ‘그냥 나’의 모습도 있다. 동그란 얼굴에 무심한 표정으로 매사 담담하게 상황들을 대하는 모습이 귀엽고 앙큼해서 피식 웃음이 나오다가도, 또 그런 모습들이 내 이야기 같아서 가슴 한쪽이 짠하기도 하다.
인스타그램에서 빵이의 일상은 2030 직장인들 사이에서 해시태그를 타고 빠르게 확산되었다. “진짜 제 얘기인 줄 알았어요. 공감 200!” “오늘 하루 쌓인 ‘마음의 건더기’가 싹 씻기는 기분이 들어요.” “다들 이렇게 사는 구나 싶으니 왠지 기운이 나기도 하네요.”라는 댓글들과 게시물마다 1,000개 이상씩 달리는 ‘좋아요’는 빵이의 일상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 책 ≪보통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는 그녀의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되었던 게시물만을 엄선해 엮은 빵이의 첫 책이다.
빵이는 “내 삶을 부끄러워하거나 포장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기록했습니다.”라며 이 책의 시작을 밝혔다. 지독하리만큼 무난했던 일상, 그저 그것을 기록한 이런 그림일기들을 ‘과연 사람들이 보러 와줄까? 본다 한들 재미있게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들도 함께. 하지만 너무 보통의 일상이어서, 그리고 그것을 아무런 꾸밈없이 드러내보여서, 오히려 모든 이들이 그것을 ‘내 이야기’처럼 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이 책을 읽다 보면, 퇴근 후 마시는 맥주처럼 마음의 건더기가 속 시원하게 내려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지금 출근하고 있지만, 빨리 퇴근하고 싶다
일요일 밤의 꿈 | 월요일 밤의 꿈 | 칼퇴하고 싶다 | 공공의 적 1 | 공허한 결투 | 무두절 | 선배와 나 | 고구마 100개 | 회사 밖에 대한 예의 | 새로운 회식 스킬 | 공공의 적 2 | 자기 얼굴은 생각도 안 하고 | 일 잘하는 법 | 젊꼰의 탄생 | 나의 선배 1 | 나의 선배 2 | 나의 선배 3 | 선배의 근속비결 | 엑셀의 신 | 엑셀의 신이 빠트린 함정 | 인정욕 | 난감한 상황 |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거야 | 금단 현상 | 월급쟁이의 설움 | 팀장 수당의 용도 | 갑(자기)분(위기)팀(장) 1 | 나의 쓸모 | 면접 공감 | 상대방의 상대방 | 갑(자기)분(위기)팀(장) 2 | 대기업 미팅 1 | 대기업 미팅 2 | 미팅 공감 | 백수시절의 내가 지금의 나를 위로한다 | 퇴사철 | 엘리베이터 앞 백팔번뇌
2. 오늘 일은 맛있는 거 먹고 다 잊자
모순 덩어리 1 | 모순 덩어리 2 | 모순 덩어리 3 | 모순 덩어리 4 | 망각은 축복 | 쇼핑 불변의 법칙 | 앞뒤 구분하자 | 말의 효과 | 걱정을 대하는 태도 | 가시가 되어 | 제대로 짖어줘 | 어른이 되었다고 느끼는 순간들 | 이상과 현실 | 병가자의 하루 | 집순이의 외출 준비 | 시간의 상대성 | 피부 노화 현타 현장 | 커피보다 쓴 인생 | 이번 생에서는 알 수 없겠지 | 진정한 친구 | ‘누구’가 ‘모두’일 수는 없으니 | SNS 효과 | 명절을 앞둔 우리들의 자세 | 요즘 내가 살찌는 이유 | 식사 의식 | 타인의 불행 | 비싼 소박함 | 정화는 이렇게 | 바다는 바다고 나는 나고 | 목욕탕에서 | 안티에이징 100년 시대 | 미용실이 불편한 이유 | NO 관심 YES 자유 | 빵이 약이다 | 결과보다 과정이다 | 진심의 정의 | 주말의 속도 | 병원비 벌려고 일하나 | 바로 지금 | 저지방 우유의 함정 | 좋은 소리가 나는 사이 | 설렁설렁 살고 싶다 | 조언과 간섭의 차이 | 단발병 치유기 | 내 집 마련 | 마스크란 물건| 헬요일 | 지옥철 | 결핍의 소중함 | 여행의 묘미 1 | 여행의 묘미 2 | 발샷 원샷 봄날 굿바이 | 가을맞이
3.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모님 얼굴 떠오르는 퇴근길 | 존재감 없는 존재 | ‘적당히’의 무게 | 난 후회하지 않아 정말 | 나의 우주 | 아픈 날은 날씨도 억울하다 | 지구야 미안해 | ‘된 일’과 ‘안 된 일’ | 이상스럽게 좋은 냄새 | 잃을 것이 없다 | 지금 이렇게 사는 이유 | 때때로 드는 생각 | 비겁할지언정 비굴해지진 말자| 건강한 체념 | 여행사에 다니면서 깨달은 것 | 오늘+오늘=미래 | 세상에 없는 가방 | 빵이의 띵언 | 그딴 노력 개나 줘 | 듣고 싶은 말은 정해져 있었다 | 와씨 나란 인간 | 오래된 나무 | 내가 좋아하는 카페가 망하는 이유
| 자본주의의 맛 | 베프와의 대화 | 출구 없는 허영심 | 맥주가 있는 밤 | 절대로 생각하지 말기 | 카페 취향 | 옛날의 나를 기억해보자 | 이것이 바로 예민美 | 내 모습 그대로 사는 연습 | 노동의 맛 | 거울 앞에 서자 | 진짜 지켜야 할 것은 | 나에게 하고 싶은 말 | 연말이 뭐라고 | 뭐 맨날 신경성이래 | 쉬운 게 하나 없네 | 나에게 주어진 짐 | 요가를 배운다 | 정말 좋은 것 하나로 족하다 | 희한한 부끄러움
4. 대충 보아야 아름다운 것도 있다
메뉴 고르기 개미지옥 | 내 인생이 평온했던 이유 | 아빠도 인간이라 | 엄마의 떡볶이 비법 | 간절한 꿈 | 결정적 이유 | 이러면 편하대 | 우리 할머니 이야기 1 | 우리 할머니 이야기 2 | 우리 할머니 이야기 3 | 우리 할머니 이야기 4 | 할머니의 제사상 | 이제 이해가 가요 | 고마운 남편 | 귀여우면 틀림이 없다 | 내 동생 이야기 1 | 내 동생 이야기 2 | 내 동생 이야기 3 | 억울하면 네가 누나 해라 | ‘엄마’라는 두 글자 | 스마트폰이야, 나야? | 대충 보아야 아름다운 것 | 결혼생활이라는 게… | 우산을 잃어버렸다 | 휴일의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