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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원히 살아있네
- 저자
- 장 도르메송 저/정미애 역
- 출판사
- 북레시피
- 출판일
- 2020-10-28
- 등록일
- 2020-12-22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0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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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주처럼 역사는 수수께끼인 동시에 비밀이다.”
“나는 때로 남자였고, 여자일 때도 있었다. 나는 인류이며 시간 속에서 이어지는 인류의 역사다. 내 목소리는 내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의 목소리, 수천만, 수백만, 수십억만 창조물의 목소리로 기적처럼 이름도 없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목소리다. 나는 도처에 존재한다. 동시에 모든 곳에 존재할 수 없다. 나는 이 시대에서 저 시대로 날아간다. …… 나는 람세스 2세, 모세, 호메로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대해 이야기한다. …… 나는 또한, 이 세상에 우연히, 원치도 않았는데, 당혹스럽게도, 어둠 속에 태어나 이내 사라져간 수많은 무명의 남자와 여자들이 숨죽여 뱉어낸 목소리들이다.” (p. 44)
2017년 12월 장 도르메송이 작고하자 대통령 마크롱은 장례식에 직접 참석하여 애도를 표했으며 프랑스 일간지에 추모의 글을 싣기도 하였다. 2018년 장 도르메송의 유고가 출간되자마자 프랑스인들은 늘 대중 곁에 있던 국민지식인의 마지막 소설을 서둘러 읽었으며 이 책은 곧바로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
저자소개
1925년 6월 16일 파리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3대 엘리트 양성대학 중 하나인 파리 고등사범대학에서 문학과 역사학을 전공하고 철학 교수자격시험에 합격했지만 교단에 남지 않고 일간 《르 피가로》 주필로 정치 칼럼을 쓰고 오랫동안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활동했다. 『나는 영원히 살아있네』를 유작으로 남기고 2017년 12월 5일 9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그는 철학자, 작가, 저널리스트로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장네 집 쪽으로』, 『찢어진 우산을 들고 지나가는 방랑자』, 『괜찮았어』와 같은 자서전적 작품에서부터 샤토브리앙 전기인 『내 마지막 꿈은 당신을 위한 것』, 『또 다른 프랑스 문학사』뿐만 아니라『제국의 영광』, 『사랑은 기쁨이다』, 『신의 기쁨을 위하여』, 『유랑하는 유대인의 역사』, 『해상 세관』, 『나의 심장이여, 너는 왜 뛰는가』, 『보라 어떻게 춤추는지』, 『눈물 젖은 축제』 등의 다양한 소설들이 있다. 특히 1971년에 발표한 네 번째 작품 『제국의 영광』으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대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앵발리드에서 거행된 그의 장례식에서 “장 도르메송은 프랑스 문화의 정수”라는 애도사를 남겼다.
장 도르메송의 41번째 소설이자 유언장이 된 『나는 영원히 살아있네』는 유랑하는 유대인의 비가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인류의 역사 무대를 새롭게 찾아간다. 저자 자신의 방대한 지적세계를 보여주는 이 서사시의 화자는 바로 ‘역사’이다. 책 속에서 우리는 인류사의 태동기에서부터 룩소르, 트로이, 비잔틴으로 옮겨가며 예수의 탄생까지도 지켜볼 수 있다.
목차
불의 사제와 늑대인간/ 도시와 신들/
“세피스, 이토록 잔인한 밤을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해……”/ 역사의 봄/
그의 죽음을 슬퍼하다/ 신과 시저/ 세상의 종말/ 적이 된 형제들/ 스투포르 문디/
역경과 신앙/ 동양의 신화와 전설/ 전진하라! 쉬지 말고 전진하라!/
비앙카 카펠로의 브리오슈/ 태양 아래 새로운 것/ 행복, 일, 권력, 진보/
불한당과 거인 셋/ 전쟁과 평화/ 언어의 승리/ 천재와 영광/ 기적/ 더 높은 단계로/
프랑스화된 유럽/ 공표, 기다림, 약속/ 한 세계가 저물자, 새로운 세계가 시작된다/
삶을 바꾸다/ 말괄량이의 연인/ 시민의 명분/ 삶은 여전히 계속된다/ 머리카락 한 올/
민중에 저항하는 민중들/ 권력보다 강하고 예술만큼 아름다운/ 과학과 교회/
재앙을 활용하다/ 이성은 화산처럼 폭발하고…… 과거는 지워버리자/
나는 여전히 살아있다/ 기억할 수 있는 그 누구도 존재하지 않을 때는 언제일까/
영원히 지속될 아름다움/ 오직 신만이 어쩌면……?/ 나의 마지막 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