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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괴짜 노인 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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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괴짜 노인 그럼프

저자
투오마스 퀴뢰 저/따루 살미넨 역
출판사
세종서적
출판일
2018-02-19
등록일
2018-07-0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60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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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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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핀란드 전 국민을 사로잡은 까칠남 ‘그럼프 노인’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여행 소설로 한국을 방문하다!
인구 500만의 핀란드에서 50만 부 이상이 판매된 ‘그럼프 시리즈’의 작가이자 ‘핀란드 유머의 제왕’이라는 평가를 받는 투오마스 퀴뢰의 최신작은 한국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의 집필을 위해 작가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치밀한 사전 조사를 했고, 2017년에는 직접 한국을 방문해서 시민과 올림픽 관계자들을 인터뷰하고 소설 속 배경이 되는 여러 장소들을 답사했다. 소설에서 묘사되는 거리와 공원, 산과 언덕, 음식의 맛과 향, 한국인의 태도와 생각 등이 낯설지 않고 생생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작가의 그런 노력 때문이다. 또한 이 소설이 한편으로는 유머러스한 풍자소설로 읽히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작가의 성찰이 깃든 여행 에세이로 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설의 주인공 그럼프가 한국의 서울과 평창에서 벌이는 좌충우돌 모험담을 통해, 우리는 위트와 풍자가 지니는 이야기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꼬장꼬장하고 고집 세지만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따스한 노인 그럼프, 그는 고향을 벗어나본 적이 거의 없다. 집을 나서는 건 치매에 걸린 아내를 보러 요양원에 가거나 때가 되어 검정색 차 뒤 칸에 실려 나갈 때뿐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 그에게 밤잠을 설치게 한 걱정거리가 생겼으니, 서울이란 도시의 한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가 있는 어린 손녀 때문이다. 뚱뚱한 어린 독재자와 오렌지색 대걸레 머리를 한 양키 대통령의 날선 위협이 연일 TV에 오르내리는데 과연 내 손녀는 그런 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을까? 또 동계올림픽은 무사히 치러질까? 그래, 내가 나서야 해! 그렇게 소농이자 목수이며 스키 장인인 그럼프는 한국행을 결심하고, 음식도 문화도 사람도 낯선 요상한 땅으로 날아온다. 과연 그는 계획대로 손녀를 잘 만나고 한국이 동계올림픽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 그의 무모한 도전이 시작된다.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이방인의 시선으로 한국을 느끼다
칠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한국의 서울은 너무나 먼 거리였지만, 헬싱키 공항을 떠나는 것 자체가 그럼프에겐 도전이었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비행기에 입석이 없는 것도 불만인데, 수하물 검색대의 직원과 감자와 모자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무인 여권심사대의 기계를 통과하느라 곤욕을 치른다. 비행기 좌석에 도착하니 그럼프의 자리엔 ‘고장’이라고 적혀 있다. 이런!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인 ‘이 씨’에게서, 올림픽에 관한 조언을 해달라며 평창으로 초대받는 그럼프. 그렇게 그럼프와 이 씨, 그리고 서울에서 만난 손녀와의 평창으로의 동행이 시작된다. 그럼프가 보기에, 서울의 교차로 한 곳엔 핀란드 전체보다 더 많은 신호등과 차량이 섞여 있고, 핀란드의 모든 휴게소들을 합한 것보다 큰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의 변기엔 미사일 발사버튼을 방불케 하는 제어판이 달려 있다. 언제 폭탄이 떨어질지 모르는 나라, 편의점 문을 24시간 여는 나라, 개미집처럼 복잡한 지하철에서 아무도 길을 잃지 않는 나라 등, 이 모든 것이 그럼프의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이다.
평창경기장에 방문한 그럼프는 아이스링크를 방문하고, 한국의 스타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김연아의 놀라운 연기를 감상하며 아내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스키점프대를 점검한다. ‘이 씨’의 운전기사의 집을 방문해서는 복잡한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맛보고, 아직도 분단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들의 아픔을 목격한다. 다시 서울로 돌아온 그에게 남은 마지막 임무는 북한의 배불뚝이 독재자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서 동서 간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막중한 일이다. 과연 그는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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