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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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인간
- 저자
- 정수윤 편역
- 출판사
- 봄날의책
- 출판일
- 2017-12-30
- 등록일
- 2018-07-0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8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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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영미 작가들이 펼치는 산문의 향연 『천천히, 스미는』의 일본 문학 버전!나와 멀지 않은 시공간을 살았던 작가들의 투명하고 섬세한 산문을 읽으며 나는 벚꽃과 전쟁을, 덧없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무자비한 문명의 광기를, 그것이 그이들의 내면에 만들어낸 특유의 그늘과 그을음 같은 것을 더듬어보기도 하였다. 누군가는 진진한 묘사로, 누군가는 따뜻한 유머로, 또 누군가는 서늘한 통찰로 그려낸 시대의 초상과 마음의 풍경들.―허은실(시인)일본 근현대 작가 26명, 41편의 산문근대 이후 풍요로운 낭만과 지성이 꽃핀 시기의 정신을 이어받는 작품부터, 전쟁과 가난과 차별과 청춘 등 각종 파란 속 우울과 자포자기 가운데 치열하게 각자의 삶을 살다간 인간의 풍경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사랑한 스미다강의 푸른 물소리 같은 울림으로, 고바야시 다키지가 식민지 감방 동지를 향해 쿵쿵 굴러주던 발소리의 뜨거움으로, 다카무라 고타로가 감각의 본질에 육박해갔던 정신의 치열함으로, 하라 다이키가 자신의 전존재가 실린, 곧 생을 마감할 것 같은 아슬아슬한 느낌으로 나를 멈춰 세우고 밑줄 긋게 만든 문장들.
저자소개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릴 정도로 확고한 문학적 위치에 있는 일본의 국민작가다. 1867년 일본 도쿄 출생이며 본명은 긴노스케[金之助]로, 도쿄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제1고등학교 시절에 가인(歌人)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를 알게 되어 문학적, 인간적으로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도쿄고등사범학교·제5고등학교 등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1896년 제5고등학교 교수 시절 나카네 교코와 결혼 했으나 원만하지 못한 결혼 생활을 보냈고, 1900년 일본 문부성 제1회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되어 영국에서 유학했다.
타지에서의 생활은 그에게 예민하고 우울한 자아를 남겼으며, 이는 귀국 후에도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그는 치유의 한 방편으로 『고양이전』을 썼고, 이 작품은 1905년 『호토토기스(두견)』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1905∼1906)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어 큰 호평을 받았다. 1907년에 교직을 사임하였으며 아사히[朝日]신문사에 입사하여 『우미인초(虞美人草)』를 연재하고 『도련님』(1906), 『풀베개[草枕]』(1906) 등을 발표하였다.
20세기 초 근대적 주체와 삶의 불안한 내면 풍경을 깊은 통찰력으로 꿰뚫어 보여주는 그의 작품들은 일본적 감수성과 윤리관으로 서구 근대의 기계문명과 자본주의를 비평적으로 바라보며 인간세계를 조명하고자 했다. 경쾌한 리듬과 유머를 바탕으로 권선징악과 같은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가치에 기반을 둔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며 템포가 빠르고 리듬감이 있는 문체로 자연스레 소설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소설 외에도 수필, 하이쿠, 한시 등 여러 장르에 걸쳐 다양한 작품을 남겼으며, 그림에도 재능이 있었다.
그의 작풍은 당시 전성기에 있던 자연주의에 대하여 고답적인 입장이었으며, 그후 『산시로[三四郞]』(1908), 『그후』(1906), 『문(門)』(1910)의 3부작에서는 심리적 작풍을 강화하였고, 다시 『피안 지나기까지』(1912), 『마음』(1914) 등에서는 근대인이 지닌 자아·이기주의를 예리하게 파헤쳤다. 반복적인 위궤양, 당뇨 등을 앓았던 그는 1916년 12월 병이 악화되어 『명암』 집필 중 49세의 나이로 타계하였으며, 1984년, 영국에서 그가 살았던 집 맞은편에는 런던 소세키 기념관이 설립되었다.
목차
1나쓰메 소세키, 「자전거 일기」「고양이의 무덤」「나와 만년필」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피아노」「귤」「나의 스미다강」이즈미 교카, 「따뜻한 물두부」, 모리 오가이, 「사프란」마사오카 시키, 「램프 그림자」, 오카구라 덴신, 「고우야, 외롭니」가타야마 히로코, 「여행길 봇짐의 구성」「계절이 바뀔 때마다」「다섯 송이 장미」마사무네 하쿠초, 「꽃보다 경단」「한 가지 비밀」다카무라 고타로, 「촉각의 세계」나카야 우키치로, 「눈을 만드는 이야기」미야자와 겐지, 「영국 해안」「쇠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2미야모토 유리코, 「도서관」고바야시 다키지, 「감방 수필」오다 사쿠노스케, 「오사카의 우울」「가을에 오는 것」다자이 오사무, 「아, 가을」「온천」「그날그날을 가득 채워 살 것」하야시 후미코, 「나의 스무 살」「나폴리의 일요일」「저는 인간을 좋아합니다」이시카와 다쿠보쿠,「모래 한 줌」요사노 아키코, 「출산 이야기」나오키 산주고, 「가난뱅이의 기록」오카모토 가노코, 「복숭아가 있는 풍경」「갈색의 구도」나카하라 추야, 「산보 생활」하기와라 사쿠타로, 「나의 고독은 습관입니다」사카구치 안고, 「온천마을 엘리지」가지이 모토지로, 「벚나무 아래는」이쿠타 ?게쓰, 「실내여행」하라 다미키, 「불의 아이」「염원의 나라」엮고 옮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