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국내 대표 독서치유 심리학자 김영아 교수가
우울하고 불안한 당신에게 드리는 그림책 처방
이 책의 저자 김영아는 25년간 독서치유 심리학자로서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그동안 저자는 상담과 강연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을 안겨주었다. 저자는 독서치유가 갖고 있는 치유의 힘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책은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직면하게 해준다. 책 속의 등장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해 감정을 이입하거나 그 인물이 처한 상황에 스스로를 대입하며 억눌린 감정을 분출한다. 이러한 카타르시스는 치유 과정에서 중요하다. 그러면서 자신의 감정의 실체를 알아차리게 된다.”
그러나 저자는 언제부턴가 독서치유의 한계를 절감했다. 우선 학교에서 독서 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탓에 어른이 되어도 책 읽기를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다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간에 쫓기며 살다보니 상담을 앞두고도 책을 읽어 오지 않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책 읽기가 독서치유의 시작인데,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저자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치유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림책을 통한 심리치유는 상상 이상으로 좋은 반응과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림책은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인간이 살면서 느끼는 갖가지 감정을 다루고 있기에 어른에게도 울림이 크다. 이 책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그림책의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깊숙이 숨겨 두었던 내 안의 수치심을 만나기도 하고,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깨닫기도 한다.
게다가 그림은 긴 글로 설명해야 하는 내용을 단 한 컷으로 전달하기도 하고,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까지 보여준다. 그림은 직관적으로 사람의 마음에 와 닿는다. 따라서 저자는 “상담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림책은 양질의 재료”라고 말한다.
저자소개
치유심리학자이자 독서치유 상담사. 열두 살 어린 나이에 기차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척추 수술까지 받는 고통을 겪었다. 열두 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사고 후유증으로 온전치 못한 몸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의 삶은 덤이고 축복이라 생각하자 고통은 오히려 힘이 되었다.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로하는 일을 소명으로 삼고 살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했으며, 서울기독대학교에서 기독교상담학 박사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영남사이버대학교, 한세대학교 치유상담대학원에서 강의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한겨레 교육문화센터에서 여러 해 동안 집단상담 형태로 ‘독서로 치유하는 내 안의 그림자’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교사를 위한 전국 교육연수원 교수로서 빡빡한 강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육아로 힘겨워 하는 엄마들이 스스로를 돌보고 사회적 관심을 키워나가도록 돕는 공간인 카페 ‘꼬마른’을 지역사회에 만드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저서로 『아픈 영혼, 책을 만나다』, 『십대라는 이름의 외계인』, 『나와 잘 지내는 연습』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그림책, 나를 대면하는 강력한 도구
1장 토닥토닥 내 안의 내면아이 안아주기
내 안에 겁먹은 어린아이가 있다: 오래된 두려움의 근원, 『빈집에 온 손님』
그림책에서 만난 여덟 살의 나/비 오는 밤이면 왜 그토록 두려웠을까/차라리 펑펑 울기라도 했더라면
진짜 나로 살지 못한다면 100만 번을 산들: 정체성 찾기, 『100만 번 산 고양이』
당신은 당신 자신으로 살고 있는가/못난 나와 잘난 나 통합하기/‘누구의 나’가 아닌 ‘자기만의 나’로 살기
속마음을 표현하기 힘들 때: 이중수준 메시지, 『알사탕』
나는 왜 내가 먹고 싶은 음식도 말하지 못하는 걸까/차라리 혼자가 속 편하다?/남들 마음에 들려고 애쓰지 말 것
하루라도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다면: 끝없는 불안과 걱정, 『겁쟁이 빌리』
그녀가 거짓말을 일삼는 이유/적반하장은 불안감 때문/나의 감정과 거리 유지하기/걱정을 사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처방전
화를 주체할 수 없는 순간-억압된 분노: 『화가 난 아서』
명문대생은 왜 괴물이 되었을까/분노라는 감정은 생각할수록 점점 더 커진다/건강하게 화내는 방법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게 억울하다면: 진실의 힘, 『빈 화분』
내 진심이 통하지 않을 때/혼자 소리 내어 읽기가 갖고 있는 강력한 치유의 힘/정직하면 손해 보는 것일까
나 자신이 한심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낮은 자존감, 『너는 특별하단다』
자존감이라는 감정의 핵심/말의 힘이란 얼마나 강력한가/아무리 봐도 별 볼 일 없는 나/자존감이란 당신의 선택에 달린 문제
2장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하는 법
가장 들키기 싫은 나의 모습: 감춰놓은 수치심, 『어느 작은 사건』
그 시절의 나를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수치심, 비밀스런 살인자/유혹을 물리치게 하는, 그 한 사람을 가졌는가
부족한 나를 인정하는 힘: 직면하는 용기, 『블랙 독』
40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기억과 상흔/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인간은 없다
손 내밀지 못하는 사람의 슬픔: 혼자라는 외로움, 『베로니카, 넌 혼자가 아니야』
가족 간의 단절, 분화되지 못한 사람들이 주고받는 상처/외로움이 계속되면 병이 난다/기다리지 말고 움직여라
이제 좀 그 생각에서 놓여나고 싶어요: 강박장애, 『규칙이 있는 집』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불안감/규칙을 깨야 할 때가 있다/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21일의 법칙
외모에 대한 조금 다른 생각: 외모 콤플렉스, 『짧은 귀 토끼』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치르는 의식/어느 정도여야 어디에서도 기죽지 않을까/외모가 달라지면 인생이 달라질까
누구도 무릎 꿇어서는 안 된다: 열등과 열등감,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아들러가 말하는 세 가지 열등의식의 근원/열등감을 발전의 기회로 삼으려면
3장 함께여서 더 어렵고, 함께여서 더 쉽다
우리는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말한다: 소통의 어려움, 『안녕, 친구야』
일은 혼자 다 하면서 좋은 소리도 못 듣는 팀장의 문제점/저 사람이 왜 싫으냐고 묻는다면/여전히 성장이 필요한 어른들에게
세상이 내 존재를 거부하는 것 같을 때: 거절불안, 『그 길에 세발이가 있었지』
자꾸 눈치를 보는 사람의 심리/삶이란 내가 직접 만들어가는 것
누구도 아닌 어제의 나와 경쟁할 것: 내 속도대로 살 권리, 『슈퍼 거북』
나는 어리석은 엄마였다/남들의 환호와 부러움은 행복을 안겨주지 못한다
다들 잘사는 거 같은데 왜 나만 이 모양일까요: 타인의 시선,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서로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병/나의 행복을 남에게 확인받고 싶어하는 심리
남과 나를 갉아먹는 감정: 미움과 질투, 『질투가 나는 걸 어떡해!』
싫은 사람은 뭘 해도 밉다/“언니를 이기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어요”/질투를 다루는 거의 완벽한 방법
시선을 바꾸면 삶의 풍경이 달라진다: 관점의 차이,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나의 단점이 장점이 되는 기적/늑대는 못됐고, 아기돼지는 가엽다?/나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
가까운 사람과 잘 지내는 법: 너와 나의 안전거리, 『두 사람』
결혼을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따져봐야 할 것/가장 가까운 사람이 상처를 준다/소중한 사람과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