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은 싫지만, HJ는 좋다”《한국이 싫어서》, 《표백》 장강명 첫 에세이인생 앞에 굴복하지 않는 젊은 부부의 신혼여행 분투기《5년 만에 신혼여행》은 한겨레문학상, 문학동네작가상, 제주4.3평화문학상, 수림문학상 수상 작가 장강명의 첫 에세이다. 결혼 후 아내 HJ와 뒤늦게 보라카이로 신혼여행을 가는 작가의 이야기로, 3박 5일간의 여행을 담은 에세이다. 그런데 소설가 장강명은 왜 5년 만에야 신혼여행을 떠나야 했을까?우리는 어떻게 시시한 세상을 견디며 청춘을 보내야 할까? 연애는 어렵고, 결혼은 더 어렵다. 혼자 사는 것도 만만치 않다. 소설가 장강명의 모습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5년 만의 신혼여행》은 작가의 청춘 이야기이며, 연애 이야기이며, 결혼과 결혼 후의 이야기이다. 그가 어떻게 시시한 세상을 견디며 청춘을 보냈는지, 별 희망이 안 보이던 자신에게서 어떻게 희미하게나마 무언가를 건져냈는지, 첫사랑, 첫 섹스, 첫 직장 생활 같은 것들에서 어떻게 벗어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는 HJ와 어렵게 연애를 하고, 힘들게 결혼을 하고, 끝내 한국을 떠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왔다. 그러므로 이 에세이는 연애와 결혼해 대해 소설가 장강명이 이야기하는 것들에 대한 에세이식 보고서이기도 하다. 장강명과 HJ는 한국이 싫다. 하지만 서로가 끔찍하게 좋다. 이거면 된 거 아닐까?
저자소개
신문기자로 11년간 일했고, 지금은 전업 소설가. 사회파 소설에서부터 SF까지 두루 씁니다. 세상에 맞서 싸우는 사람, 윤리적 딜레마, 도발적인소재에 끌리며, 인공지능로봇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 『노라』에는 그 세 요소가 다 담겨 있습니다. 장편소설 『한국이 싫어서』, 『댓글부대』, 『우리의 소원은 전쟁』,논픽션 『당선, 합격, 계급』등을 썼습니다.
목차
2001년~D-2개월까지: 결혼을 해야 하는 데드라인과 사랑의 메신저1998년~D-6개월까지: 양립할 수 없는 가치와 세계사의 위인들D-약 60일: 보라! 울트라 괴기 시리즈와 모험을 벌여야 할 때D-약 30일: 미친 짓거리의 뼈대와 사람 뇌로 만든 도시락D-1일: 더블린에 있는 것과 사장님들이 정하는 것첫째 날 오전: EU의 블랙리스트와 독일군 포로수용소첫째 날 오후: 귀신의 집과 쾌락의 총합 이론첫째 날 밤: 섭식장애가 있는 듯한 커플과 바보 같은 눈물둘째 날 오전: 이 불공평한 세계와 자기파괴적인 봉사 활동둘째 날 오후: 허구를 상상하는 능력과 깊은 밤중에 있는 듯한 기분둘째 날 밤: 우주를 여행하는 기분과 멍한 화장품 광고용 얼굴셋째 날 오전: 숨을 쉬는 법과 사도마조히즘의 세계셋째 날 오후: 조각조각 난 사유지와 성스러운 의무셋째 날 밤: 바빌론의 타락한 창녀들과 2 더하기 2는 5넷째 날 오전: 캘리포니아 드리밍과 수확체감의 법칙넷째 날 오후: 중세풍 모험과 게을러터진 바다사자넷째 날 밤~다섯째 날: 승합차의 최종 도착지와 유황 지옥에 빠지는 기분21개월 뒤: 이러저러한 물 순환의 단계와 앰브로즈 비어스의 최후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