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나이만 먹는 두려움 없는 이가 있을까. 시를 쓰고 소설을 읽으며 문학을 꿈꾸며 살아온 저자도 마찬가지. 두 아이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와 딸로 집안을 건사하다 보니 어느덧 쉰이 되었다. “내 인생, 이제야말로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삶은 정반대로 흘러갔다. 북 코디네이터로서 막 자리매김하려던 차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불어 닥쳤고, 일거리는 끊기고, 독서 모임을 열기도 어려워졌다.
불안한 미래 앞에서 저자는 낙담하고만 있지 않았다. 서랍을 정리하고 산책을 하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독서 모임 회원들과 함께 2020년 6월 한 달 간, 매일 한 가지씩 일상을 아름답게 해주는 것들을 찾아다니며 ‘아름다움 수집 일기’를 썼다. 그렇게 모아진 아름다움 중 스물일곱 가지를 모아 『아름다움 수집 일기-오늘도 사랑할 준비를 한다』로 엮었다.
저자소개
북 코디네이터. 무언가 되기 위해, 무엇이든 성취하고 싶어 열심히 살았다. 아무것도 아닌 듯 주저앉을 때마다, 책이 나를 일으켜 주었다. 나무가 내어준 책, 책으로 연결된 사람들, 책이 주는 가능성을 좋아한다. 함께 행복해지고 싶어 독서 모임을 운영한다. 『모두의 독서』(공저)와 『함께 읽어 서로 빛나는 북 코디네이터』를 썼다. 날마다 책 씨앗을 심고 가꾸며 선한 영향력으로 반짝이는 50대를 꿈꾼다.
목차
추천의 글. 〈랩 걸〉 번역가 김희정프롤로그. 아름답고 힘찬 반전01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02 작고 귀여운 친구들03 연필이 품은 단어04 필사 노트에 쌓이는 유산05 아름다운 시선, 그림책06 그림을 그리며 사랑하며07 순간과 영원을 붙드는 사진08 세상의 모든 푸른 빛깔과 물방울무늬09 혼자만 알고 싶었던 시10 책을 읽다 떠오르는 사람11 엄마의 편지12 우리가 살아낸 시간의 얼굴13 위대한 살림가들14 내 몸을 존중하는 요가15 부지런한 사랑, 해독주스16 창밖의 세계17 내면 산책18 나의 미루나무19 나를 되찾는 여행20 반짝이는 말 수집, 표준국어대사전21 문학의 힘22 마음이 허기진 날엔 쌀국수23 글쓰기, 나의 총합24 진심의 공간25 손으로도 전할 수 있는 것26 타인을 위한 눈물 총량의 법칙27 쉰, 다시 사랑하기 좋은 나이에필로그. 50대로의 다정한 초대부록. 북 코디네이터의 아름다운 책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