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거짓의 시대. 거짓을 거짓이라 말하고 진실을 진실이라 외치는 단 한 명의 대한민국 소설가
모두가 진실에 침묵하는 시대, 올곧고 용감하게 진실과 희망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고 있는 소설가 김규나의 산문집 <대한민국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가 비봉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2017년 첫 장편소설 <트러스트미>를 발표, ‘개인의 각성’이란 화두를 일깨워줌으로써 독자의 탄탄한 신뢰를 얻어온 작가가 거짓의 시대를 견디며 1년 넘게 페이스북 등에 꾸준히 게재해온 글 모음집이다.
문학과 영화를 스펙트럼으로 사기탄핵 시절을 예리하게 해석해 내고 있는 이 책에서 작가는 암울한 시대임을 인정하면서도 진실과 희망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다. 온통 왼쪽으로 기울어진 문학, 출판계에서 가장 분명하고 강렬하게 진실을 외치는 목소리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진실이 실종된 시대를 견디며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과 독자에게 새로운 희망과 비전이 되리라 확신한다.
쉽고 재미있게, 영화와 문학으로 해석하는 작가의 날카로운 시대 성찰
건국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 이념적 혼란의 뿌리가 개인의 사고 부재, 즉 인문, 철학, 문학, 교육의 왜곡에서 기인한다고 통찰한 작가는 눈앞의 사건 사고에 함몰되는 대신 영화와 문학을 화두로 독자에게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어톤먼트>와 같이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에서부터 섹스피어, 조지 오웰, 밀란 쿤데라, 솔제니친 등의 세계문학작품, 그리고 칼 포퍼, 에리히 프롬 등의 세계적 지성과 혜안을 가진 작가의 명저들을 인용하며 비뚤어진 세태의 얽힌 매듭과 독자의 격렬한 감정을 차근차근 풀어낸다.
두 권으로 엮은 책 속에 소개된 150여 편의 작품들을 통한 작가의 현실 해석은 언론, 문화예술, 출판 할 것 없이 좌파적 주장으로 점령된 세상에서 쉽고 재미있게, 그러나 날카롭고 정확하게 거짓과 진실을 구분하며 현실을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독자에게 제공할 것이다.
오랫동안 책을 놓았던 일반 독자에게 문학의 지혜를 통해 인생과 자신을 돌아보는 즐거움을 선물하는 것은 물론, 가치관을 정립하고 생각의 힘을 키워야 하는 어린 자녀와 젊은 세대에게도 훌륭한 사고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둠의 시대를 이길 세 가지 긍정 키워드 - 개인, 진실, 희망
이 책은 우리나라가 사기 탄핵의 소용돌이로 빠져들던 2016년 10월부터 많은 국민들이 절망에 절망을 거듭하며 암울한 시대를 견디고 있던 2018년 1월까지 대한민국의 일면을 담고 있다.
독자와 함께 숨 쉬며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소설가의 눈에 비친 불법 탄핵시대에 대한 냉정한 기록이고, 우리 시대의 참담한 자화상인데다, 현재에서 과거로 시간을 역순으로 배치하여 페이지를 넘길수록 독자가 느끼는 공감의 정도는 점점 강렬해진다.
그러나 작가는 눈앞에 보이는 모습으로 시대를 단순히 탄식하거나 분노하거나 비관하지 않는다. 작가는 사건을 직접 언급하기보다는 영화나 문학작품으로 우회하며 독자가 사건에서 한 걸음 물러나 한 호흡 돌리고 조금 더 넓고 깊게 생각해볼 여유를 갖게 함으로써 보다 냉정하고 정확히 현실을 직시하도록 이끈다.
그 결과 작가의 펜 끝이 향하는 곳은 개인과 진실과 희망이라는 긍정 메시지다. 문학과 영화를 소재로 하지 않은 일상의 단상들까지 독자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주는 이유다.
저자소개
김규나는 2006년 단편소설 『내 남자의 꿈』으로 부산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칼』로 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2년 연속 당선되며 소설가가 되었다.
2005년에는 수필부문에서, 2006년에는 소설 부문에서 문예진흥기금을 받았고, 2007년에는 제25회 현대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들과의 공저 등을 출간한 바 있으며 2006년에는 에세이집 『날마다 머리에 꽃을 꽂는 여자』, 2010년에는 단편소설집 <칼>을 출간하여 주목을 받았다.
2017년에는 한 인간이 진실한 개인으로 다시 깨어나는 과정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는 첫 장편소설 <트러스트미>를 출간했다.
목차
2017. 6. 15. ~ 6. 1. · 15
우리나라 법 집행자들의 이상은 무엇인가? : 드라마 <히어로> · 17
너의 불행은 곧 나의 기쁨 : 샤덴프로이데 · 19
그들만의, 사람이 먼저다 · 25
인간의 존엄은 항문이나 성기에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34
동성애자의 권리는 타당한 것인가 : 토마스 만 <베니스에서의 죽음> · 37
2017. 5. 31. ~ 5. 1. · 45
청문회의 품격 : 영화 <미스 슬로운> · 53
나는 진실빠 박빠다! 외칠 수밖에 없는 이유 · 55
그 방이 그 방이 아니야 : 김규나 <거울의 방> · 63
허구와 환상이 만들어내는 열광 · 73
스스로 붕괴되고 있는 대한민국 · 74
언론, 거짓 복음의 원천 : 영화 <네트워크> · 80
젠가와 모래성 · 83
어금니 꽉 물고 살아야지 :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 92
죽음의 이벤트에 열광하는 그들 : 바네사 슈와르츠 <구경꾼의 탄생> · 96
2017. 4. 29. ~ 4. 2. · 105
침대에 몸을 맞추는 신종 프로크루스테스 : 그리스 신화 · 107
한반도의 매듭을 푸는 자, 세계의 주인이 되리라 : 그리스 신화 · 109
자유는 선택하는 것, 그리고 원망하지 않는 것 · 113
삶이 지탱할 수 있는 거짓의 한계 : 서머셋 몸 <인생의 베일> · 114
거짓 가치들이 신앙처럼 받들어지고 있는 나라 : 가브리엘 단눈치오 <우상숭배자> · 120
우주는 우주의 방식으로 : 영화 <마션> · 123
명백한 징후조차 믿고 싶은 대로 믿고 해석하는 사람들 : 헤로도투스 <역사> · 127
왜 그토록 간절히 대통령이 되고 싶은 것일까 : 셰익스피어 <맥베스> · 128
거짓 유령 공화국 · 130
한 평생을 살아낸다는 것의 눈물겨움 : 영화 <국제시장>과 <아프리칸 캣츠> · 131
보수와 진보가 사라진 보수와 진보 :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 134
이념은 피보다 진하다 : 영화 <인천상륙작전> · 139
4월은 왜 잔인한 달일까? : T.S. 엘리엇 <황무지> · 142
브루투스는 정말 독재자를 살해한 영웅이었을까 :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 144
사냥은 너무 잔인하지만 고기는 정말 맛있어 : 영화 <윈터슬립> · 152
죄인이라는 프레임에 가두는 것이 목표다 : 생텍쥐페리 <어느 인질에게 보내는 편지> · 155
망자에 대한 예우 · 157
그들만의 역사, 그들만의 문학, 그들만의 정의 · 160
정치인은 의자 뺏기 놀이. 국민들은 벚꽃놀이 :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 161
그토록 바라던 왕이 오셨네 : 이솝우화 <왕을 원한 개구리> · 169
남과 비교하며 행·불행을 느끼는 사람들 · 171
2017. 3. 31. ~ 3. 1. · 175
내가 대한민국이다 : 영화 <스파르타쿠스> · 177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 : 드라마 <선덕여왕> · 179
네 탓의 기원 : 프레이저 <황금가지> · 184
확신 없이 믿지 않을 바엔 믿고 속아라 : 삼인성호(三人成虎) · 185
죄 없는 이를 구속하는 이유 : 동화 <백설공주> · 186
방관하거나 타협하거나 불의에 항복한 결과 : 영화 <히든 피겨스> · 189
톰 소여의 용기를 찾습니다 : 마크 트웨인 <톰 소여의 모험> · 190
콤플렉스 신화 창조의 시대 · 194
이건 여왕님을 위한 꽃이에요 : 영화 <더 퀸> · 196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법 · 201
영화보다 더 멀고 지독한 미래의 실현 :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 202
미친 세상을 사는 방법 세 가지 : 파울로 코엘료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209
거짓이 진실을 영원히 이길 수는 없다 · 210
주인공 시련의 법칙 · 213
망나니의 자비 · 214
헌재를 대한민국 살해 혐의로 기소한다 · 215
치명적인 거짓 판결 : 스캇 펙 <아직도 가야 할 길> · 216
머리와 가슴이 빈약한 사내들 · 217
누구도 인민재판을 받아서는 안 된다 : 드라마 <왕좌의 게임> · 218
호스트바는 어떤 곳일까? · 223
2017. 2. 28. ~ 2. 1. · 227
어린 톰을 본받아서 : 마크 트웨인 <톰 소여의 모험> · 231
타인에게만 허용되는 정의와 양심 : 영화 <더 디너> · 234
1984, 그보다 먼 과거로 추락하는 대한민국 : 조지 오웰 <1984> · 237
내 목만 붙어 있으면 돼 : 루쉰 <아Q정전> · 240
거짓의 신기루에 빠진 사람들 : 로알드 달 <목사의 기쁨> · 243
대한민국 막장드라마 · 249
이 사태가 우리 모두와 관련되어 있지만 : 알베르 카뮈 <페스트> · 251
정의를 위한 살인 :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 252
잠긴 서랍 속의 비밀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255
어렴풋이 빛을 보는 사람들 : 주제 사라마구 <눈 먼 자들의 도시> · 257
이름 없는 작가가 쓰는 오늘의 일기 : 영화 <타인의 삶> · 258
우리는 당신 사건을 좀 부풀렸어 : 카뮈 <이방인> · 261
싸움은 언제나 ‘나 자신’이 되기 위해 : 괴테 <파우스트> · 262
모략과 질시의 악령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 263
욕탕과 욕설탕에 빠진 한국영화 · 263
정치란 살아 있는 생물이라는 말의 의미 · 264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진실인가 : 스티븐 핑커 <언어본능> · 265
Post-Truth · 268
아이 데려와 유 : 이솝우화 · 269
미로와 아리아드네의 실타래 : 그리스 신화 · 270
2017. 1. 30. ~ 1. 2. · 273
돼지가 설 곳은 없다 : 조지 오웰 <동물농장> · 277
정치인답지 않은 진짜 정치인 · 279
위기인가 기회인가 : 헤로도투스 <역사> · 281
그때그때 달라요 · 282
역사의 심판 · 284
증거가 없어도 유죄인 이유 · 284
선덕여왕은 남편 복이 없던 여자? · 285
무인도에서 27년, 어떤 강심장이 낭만을 노래할 수 있는가 : 다니엘 디포 <로빈슨 크루소> · 289
군중은 생각이 없어 : 영화 <시네마천국> · 293
그녀의 인권도 보호받아야 한다 · 295
국민이 원하는 재판 · 296
양의 탈을 쓴 늑대는 늑대일 뿐 · 297
2016. 12. 31. ~ 12. 1. · 301
블랙리스트에 대한 합리적 의심 · 303
나는 되지만 너는 안 된다 · 303
아이들을 정치 앵벌이 시키는 어른들 · 306
지금은 힘이 약하고 지는 것 같아도 · 307
수치심을 모르는 청문회 · 310
기자 정신은 어디에 · 311
그건 민심이 아니야 · 313
하나의 나라, 두 개의 국민 · 314
부끄럽지 않기 위해 태극기를 들겠다 · 315
내가 누린 자유의 값을 치러야 할 때가 왔다 · 316
우리 모두는 역사 앞에서 장기판의 말일 뿐 : 드라마 <선덕여왕> · 321
누가 그들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권리를 주었는가 · 323
감자 냄새 맡고 손가락 하나로 카트 밀면 안 되나? · 327
악마란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 국민의 변덕 : 드라마 <리갈하이> · 330
청렴한 대통령에게 퇴진을 촉구하는 스님들이라면 · 331
낙타에게 텐트를 빼앗긴 주인 · 333
좌파의 근간이 된 모순이론 · 334
대 선배 소설가 선생님께 · 336
저 대통령이 내 대통령이다!고 왜 말을 못해? · 338
2016. 11. 28. ~ 11. 3. · 339
인간으로서 인간이 부끄러워질 때 : 세라 워터스 <핑거스미스> · 341
두 부류의 작가 · 342
무엇을 위해 내 삶을 바칠까 · 345
이름 없는 작가의 믿음 · 348
2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 칼 세이건 <코스모스> · 351
프랑스혁명의 허상 : 귀스타브 르 봉 <혁명의 심리학> · 352
이 시대를 바로 본 소설가가 있었음을 기억해 주시길! · 357
내가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 · 364
그래도, 나는 소설가입니다 · 366
영화 및 소설 등 작품 목록 · 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