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르면 좀 어때서 - 프로 게을리언이 던지는 `긍정적 게으름` 테크닉, 2018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 콘텐츠 선정작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8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게으름 전략가가 던지는 긍정적 게으름 테크닉
쓸데없이 바쁘게는 사양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바쁜 게 좋은 거’라고 여기며 끊임없이 자신과 주변을 채찍질한다. 열심히, 포기하지 말고, 노오력! 해야 일에서 성공하고 부자도 되며 주변에 민폐 끼치지 않는다 여기면서 말이다. 그런데 그런 관념은 도대체 누가 만든 것일까?
그동안 게으름은 모든 죄악의 우두머리 역할을 해왔다. 게을러서 실패하고, 게을러서 가난하고, 게을러서 제자리걸음이라 말하며 사람이 생각할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게으름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머무름’의 시간이며 어떤 일에 매기는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거울 같은 존재다.
이 책은 평생 게으름과 함께한 게으름 전략가이자, 영국에서 조직심리를 공부한 저자가 심리학 위에 재미있게 펼쳐놓은 긍정적 게으름 사용법이다. 책에 소개된 게으름 테크닉을 알게 되면 게으름 이면의 진짜 ‘얼굴’을 알게 됨은 물론, 보다 효과적으로 게으름을 피우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관심 없는 일에 게으르고
좋아하는 일에는 부지런한 것이
인간의 본능!
게으름 이면에는 마음의 소리가 있다. 주말 내내 침대에만 딱 붙어 있는 청소년들에게 좋아하는 게임을 마음껏 하게 해준다고 해보자. 굼벵이보다도 굼뜬 행동은 온데간데없어지고 벌떡 일어나 부지런하게 게임 삼매경에 빠질 것이다. 또 매일 아침 무거운 마음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에게 기다리던 휴가가 시작되고 마침 가고 싶었던 여행지에 예약을 해두었다고 하자. 그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누가 안 깨워줘도 일어나 가방을 들고 나설 것이다.
이처럼 게으름 이면에는 마음의 소리가 있다.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일에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부지런하고 하기 싫은 일, 재미없는 일, 이득이 되지 않는 일에는 게으름으로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게으름에 대한 비난이나 자책 이전에 ‘왜?’ 게으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이유를 알면 단순히 나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을 넘어 하고 싶은 것과 가야 할 길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을러서 성공한 다양한 사례와,
풍부한 연구결과로
편견에서 벗어나자
이 책에는 다양한 게으름뱅이들이 등장한다. 많이 알고 있는 작곡가 ‘로시니’를 포함해서 데카르트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셜록 홈스처럼 프로 게을리언은 물론, 순간적인 게으름을 활용해 시대의 걸작을 낸 해리포터의 조앤 K. 롤링, 마틴 루서 킹이 이야기도 등장한다. 그리고 낮잠 대가들의 일화와 끈 없는 구두 ‘로퍼’의 탄생까지 게으름의 강점을 이용한 풍부한 사례가 함께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심리실험과 연구결과들을 활용, 지금 게을러도 충분히 괜찮을 객관적 근거를 제공한다.
게으름 위에
심리학을 더하다
게으름의 뒷면에는 다양한 이유들이 숨어있다. 하기 싫고 귀찮은 마음속에는 자신 없고, 실패할까 두렵고, 지겹고, 나만 해야 해서 억울한, 수많은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이 이유를 알고 난 후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게으름을 불러일으킨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계획오류와 자기불구화 알아차리기, 컴포트 존 활용법, 컴플레인 팔찌 사용법 등 심리학을 근간으로 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며 게으름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보다 격렬하게 게으름 부리면서도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길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