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

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

저자
김형민 지음
출판사
믹스커피
출판일
2022-10-03
등록일
2023-02-0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9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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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역사의 변곡점에선 항상 범죄가 일어났다!”
세상을 뒤흔든 범죄사건의 재밌고 놀라운 재발견


영화, 드라마, 소설 또는 시사교양의 영역이었던 범죄 이야기가 예능과 결합한 형태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안정적인 화제성, 검증된 정보, 깊이 있는 해석, 흥미로운 이야기 등을 다채롭게 내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도무지 이해할 수 없거니와 영화나 소설을 훨씬 뛰어넘는 범죄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어 현실에서 범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세계와 한국을 막론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벌어지고 나타나는 ‘범죄’라는 사회적 거울을 통해 우리의 현재 그리고 인류 역사의 단면을 엿보고 범죄에 대처하는 자세를 가다듬어 보고자 했다. 범죄와 범죄자들의 사연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충분히 유의미할 것이다.
일련의 범죄사건을 들여다보면 어느덧 흥미로운 지점에 도달한다. 자신도 모르게 역사를 완전히 바꿔 버린 범죄자의 얼굴이 보이고, 자신도 모르게 괴물이 되어 처참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가 보인다. 그런가 하면, 범죄의 야만적인 모습과 범죄에 가려진 정의의 모습도 보인다. 이 책으로 범죄를 재발견하고 재구성해 이면의 진짜 풍경을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

보니 앤 클라이드부터 제비족 전성시대까지
사소하지만 중요한 범죄의 재구성


할리우드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도 유명한 미국 대공황 시대 커플갱 ‘보니 앤 클라이드’, 그들은 강도짓을 하고 살인을 일삼다가 처참하게 죽었다. 저자는 그들을 “동조할 수 없으나 공감할 순 있다”라고 한다. 그들을 고단하게 하는 세상이 지속적으로 존재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악마 같은 사람들이었지만 악마는 지옥에서 활개를 치게 마련이지 않은가.
제비족 이야기도 흥미롭다. 1970년대 오일 쇼크 때의 중동 건설붐, 남편과 생이별한 아내를 노리고 ‘제비족’이 독버섯처럼 파고들어 유혹하고 돈을 우려냈다. 차마 정면으로 들여다보기 힘든 막막한 사연들이 무수히 많을 것이다. 사소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범죄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했을 때 중요하지 않은 ‘범죄’는 없다. 모든 범죄는 세상을 뒤흔들기에 충분하니 말이다.

당신이 몰랐던 세계사 속 범죄의 결정적 순간들

이 책은 총 2부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세계사 속 범죄자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1장은 역사를 바꾼 범죄 이야기다. 제1차 세계대전의 불씨가 된 ‘프란츠 페르디난트 암살 사건’, 인권 존중의 전범이 된 ‘미란다 원칙’ 등이다. 2장은 만들어진 괴물의 사연을 전한다. 목적 없는 범죄를 일으킨 연쇄살인범 ‘헨리 하워드 홈스’, 900여 명의 동반자살을 이끈 사이비 교주 ‘짐 존스’ 등의 이야기다. 3장에선 야만적인 범죄자를 들여다본다. 노동자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았던 철강왕 ‘카네기’, 황당무계한 면죄 조건의 면죄부를 팔았던 종교사기꾼 ‘요한 테첼’ 등이 그들이다. 4장은 정의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죄 없는 마을 주민들을 몰살시킨 ‘미라이 학살’ 관련자들, 아내 살해 누명을 쓰고 12년간 옥살이를 한 의사 ‘샘 셰퍼드’ 등의 이야기가 날이 서 있다.
2부는 한국사를 뒤흔든 범죄를 재구성해본다. 1장은 나쁜 놈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복싱 세계 챔피언 타이틀전에 가짜 복서를 데려오는 파렴치한 짓을 벌인 이들, 중동 건설붐 때 생이별의 틈을 독버섯처럼 파고든 제비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장에선 시대가 낳은 범죄자를 재발견해본다. 일제 강점기 때 민족차별의 모멸감에 정신줄을 놓고 무차별로 살인했던 ‘이판능’, 각박하고 혹독했던 한국 현대사에 빈번하게 등장했던 ‘고려장’ 사건 등은 다시 볼 필요가 있다. 3장은 범죄를 통해 한국사의 풍경을 되짚어본다. 밀수꾼, 도굴꾼, 보물찾기, 보험 살인, 스토킹 등 다양한 범죄가 들끓었다. 4장은 무겁고도 무서운 이름인 간첩 이야기다. 남파 간첩, 고정간첩, 이중간첩 그리고 간첩을 ‘만든’ 애국적 버러지들의 이야기가 영화를 감상하듯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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