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외로움을 넘어서 - 인생 후반전, 어떻게 살 것인가?
『노년의 외로움을 넘어서』는 도시 속 은퇴자들의 외로움을 담았다. 직장생활을 마쳤다는 것은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는 것이지 은퇴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은퇴와 동시에 할 일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고령사회에서 노후는 너무나 길어졌고, 이 기나긴 노후는 설계되어야 한다. 할 일 없고 외로운 일상을 채울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할 일’을 찾아야 한다. 열정을 쏟을 무언가가 있어야 외롭지 않은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노년의 외로움을 넘어서』에서는 그 ‘무언가’의 실체를 알려준다.
제1장에서 그들은 정말 외로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으며 실상도 그러한가를 살펴본다. 제2장에서는 그러한 외로움을 극복하는 길은 무엇인가를 논하면서 ‘도농 복합형 생활공동체’를 제안한다. 끝으로 제3장에서는 실제로 여섯 명의 직장 은퇴자들이 함께 토론하면서 ‘도농 복합형 생활공동체’를 스스로 형성해가는 과정을 소설형식을 빌려 사실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빨 빠지고 버림받은 늙은 사자처럼 처절하게 사라져 갈 수는 없어!” 몸부림치듯 외치는 이 장년의 절규에 목소리를 보태고자 하는 것이다. 분명 나도 그중의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노년의 외로움을 넘어서』 머리말 中
도시에 사는 직장 은퇴자, 바로 그들의 문제를 다룬 책!
고령사회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노후빈곤, 노인건강 등에 관한 저서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노년에 관한 그런 많은 문제 중에서 이 책은 특히 고등교육을 받고 내로라하는 직장에서 은퇴한 평범한 사람들의 외로움을 언급하고 있다.
흔히 많이 배우고 좋은 직장을 다닌 사람들이 무슨 걱정이 있겠느냐고 말하기 쉬우나, 실상은 그들도 고령사회의 급격한 변화 앞에서 그다지 넉넉하지도 여유만만하지도 않다. 은퇴자의 대부분은 재취업도 어렵고, 자영업에 도전하기도 불안한 상태다. 할 일 없는 일상의 외로움을 해결하기에도 뾰족한 대안이 없고, 더러는 가족이나 주변으로부터 외톨이가 되기도 한다.
늙음에 대한 허탈감이나 갈 곳 없는 외로움은 모두에게 공통이다. 특히나 여생의 의미나 삶의 가치를 생각하는 측면에서는 도시의 직장은퇴자들이 오히려 더욱 혼란스럽고 외로울 수 있다. 『노년의 외로움을 넘어서』는 바로 그 대상과 이슈를 특정하여 그들의 외로움을 서술하고 있고, 이러한 고령사회에서 그들이 앞으로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