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의 품격 - 마법 같은 유혹과 위로, 25가지 술과 영화 이야기
수많은 애주가들을 설레게 한 『술꾼의 품격』 재탄생하다
수많은 애주가들을 설레게 한 『술꾼의 품격』이 술꾼들을 더욱 매료시킬 최신판으로 다시 찾아왔다! 저자 임범은 영화에 나온 술을 소재로, 그 술의 원료, 제조법, 유래 같은 시시콜콜한 정보에 영화 이야기를 곁들여, 『술꾼의 품격』을 한층 맛깔스럽게 풀어냈다.
술은 때로는 스코틀랜드의 낙담한 청춘에게 기적 같은 선물이 되고, 때로는 뉴욕의 그늘을 맴도는 세련된 향이 되고, 때로는 카리브해를 떠도는 해적들의 허무와 싸우는 무기가 되고, 때로는 가장 미국인다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때로는 그리움과 용기, 진실을 표현하기도 한다.
애주가이자 영화 전문기자인 저자 임범이 20세기 중반부터 현재까지 상영된 26편의 영화를 불러내, 영화와 함께 술의 세계를 탐닉한 고품격 에세이 『술꾼의 품격』! 임범만이 빚을 수 있는 술과 영화의 세계에 흠뻑 빠져보자!
새로운 술, 새로운 영화를 만나다
최신판 『술꾼의 품격』에는 한국 술꾼들의 선호도가 급증한 두 가지 술과 그 술을 유의미하게 다룬 영화를 추가하였다. 아일러위스키와 크래프트 비어를 영화 <앤젤스 셰어>, <드링킹 버디즈>와 함께 탐험한다. 책 앞부분에 이 책에 등장하는 술을 포함하여 술 전체를 개괄하는 <술의 종류와 갈래>를 새로 싣고 일목요연하게 그림으로 그렸다. 그리고 달라진 술 문화, 주류업계의 변화 등을 반영해 많은 부분을 새롭게 고쳤다. 오래 묵을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새로 찾아 넣고, 새로운 것은 새로운 대로 고쳐 『술꾼의 품격』을 더욱 풍성하게 단장하였다.
그토록 마시고도 이토록 몰랐다니!
인간은 이롭다, 해롭다를 떠나 술을 좇아왔고, 좇고 있다. 올더스 헉슬리는 “알코올은 가난하고 문맹인 이들을 문학과 심포니 콘서트가 열리는 곳으로 데려간다.”고 했다. 우리는? 자칭, 타칭 술꾼들은 과연 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증류된 독주를 왜 ’스피릿‘이라고 부를까? 잭 대니얼스, 조니 워커, 바카디 같은 너무도 귀에 익은 이름들. 그 이름의 실제 주인들은 어떤 시대를, 어떻게 살았을까? 압생트는 왜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환각 물질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썼을까? 마티니라는 칵테일은 007 영화가 나오면서 제조 방법이 변했다는데, 어떻게 변했을까? 럼의 대표 상표인 바카디는 고향인 쿠바의 카스트로 정부와 어떻게 전쟁을 벌여왔을까? 한국에서 죽어라고 마셔대는 폭탄주의 기원은? 이 모든 궁금증을 『술꾼들의 품격』에서 만날 수 있다.
애주가의 필독서
술이 인류 역사의 한가운데로 들어오면서, 술은 예술가의 창작혼을 불태우는 땔감이 되기도 하고 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또 식생활에서 언어까지 다양한 층위의 인간 문화와 섞이면서 이 세상의 술들은 개인이나 공동체의 성격, 태도, 습관 따위를 드러내는 상징이자 기호가 됐다.
저자는 가장 늦게 태어나 가장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영화라는 매체가 이 기호를 빌리지 않고 배길 수 있겠느냐며 술과 영화의 살을 흥미롭게 섞었다. 영화의 주제는 위스키, 럼, 백주, 테킬라, 보드카, 압생트, 칼바도스, 라거 맥주, 에일 맥주, 폭탄주, 한국 고유의 기타재제주와 어우러져 더욱 명료해진다. 각 영화의 주인공 ‘술’에 대한 기본 상식을 담은 <한걸음 더> 코너로 술꾼의 품격을 더한다.
애인처럼 친구처럼, 강렬한 매혹과 마법 같은 위로를 선사해주는 술과 영화 이야기. 임범의 『술꾼의 품격』은 애주가의 필독서로 더할 나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