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마법사의 계곡
이 작품 「여마법사의 계곡In the Valley of the Sorceress」은 "푸만추"라는 독특한 빌런을 내세워 작가서로 일약 성공을 거두었던 색스 로머의 단편이다. 푸만추와는 결이 다르지만 작가의 첫 작품 「불가사의한 미라」에서 이어지는 작가 특유의 관심사와 특기가 잘 드러난다. 최근의 신비동물학(Cryptozoology)을 기반으로 한 소설로 볼때도 흥미로운 작품이다.
화자는 이집트의 한 발굴 현장에서 거의 작업을 끝내간다던 친구 콘도르가 갑자기 죽었다는 비보를 접한다. 고양이에 물렸다지만 광란 속에서 기이하게 죽음을 맞은 콘도르. 화자는 그 친구를 대신해 발굴 작업을 끝내기로 마음먹고 그 계곡으로 향한다. 순조로워보이던 발굴 작업은 괴생명체의 출현에 이어 기이한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난관에 부딪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