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사 이래로 농촌에 농민만 살았던 것도 아니고 농사만 짓는 농부도 없었다.”팬데믹 시대의 도래로 복작한 도시를 떠나 지역생활에 눈을 돌리는 이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귀농귀촌생활 가이드북. 마을만들기, 마을교육 전문가인 저자는 귀농과 귀촌의 차이는 사실상 애매하다며 ‘귀향(歸鄕)’이라는 단어를 소환, 자신에게 맞는 귀향 디자인을 하도록 권유한다. 각자에게 주어진 상황에 맞춰 반농반X의 ‘농’을 디자인하고, ‘X’를 디자인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그리고 구체적인 귀향 디자인에 들어가기 전에 퍼머컬처(지속가능한 농촌생활 체계)의 원리를 익히도록 한다. 책 속에 소개된 많은 관련 사례를 접하면서 지역에 대한 저자의 사랑과 공동체에 대한 신뢰를 읽어내는 건 또 다른 재미이다.
저자소개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환경관리를 전공하고, 대기오염에 관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대기오염 분야로 석사논문을 썼다. 이후 한 유기농을 하는 목사님으로부터 "환경공부를 한 놈이 농사를 지어야지!" 하는 말을 듣는다. 이 말은 평생의 지침이 되어, 1998년 '쌀 경작체계의 환경친화성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게 되었다. 1999년 '유기농생산자정보시스템 구축'이라는 공익사업의 지원을 받아 전국 100여 유기농 농민을 인터뷰,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홈페이지 '인터넷 이장'을 구축했다. '이장네 밥집'이라는 유기농도시락 전문배달점을 서울대 후문에 창업했다가 3개월 만에 폐업하기도 했다. 그해, 호주 크리스탈워터즈 생태마을을 방문하여 퍼머컬처를 공부했는데, 여기에서 큰 배움을 얻게 된다. 홍성의 풀무학교 전공부 교사직을 거치고 2001년 후배들과 함께 춘천에서 '주식회사 이장'을 창업하여 여러 지역의 마을을 컨설팅했다. 2004년에는 '이장'의 서천지사를 설립하고 신활력사업을 기획, 자문했으며, 전원생태마을인 산너울마을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경기도 안성을 거쳐 2010년 전북 완주군으로 이사하면서 사회적기업 '이장'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2011년에 퍼머컬처대학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전주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센터장직을 맡아 일했다. 현재는 완주군 고산면에 협동조합 '이장'을 새롭게 설립, 주민자치와 지역자산화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저서 『농, 살림을 디자인하다』(들녘, 2013)
목차
책을 시작하며 1. '귀향'을 다시 생각하자로컬리티와 반농반X반농반X와 본능반농반X와 돈다운시프트와 귀향디자인퍼머컬처2. 귀향, 퍼머컬처 원리로 시작하자퍼머컬처의 첫 번째 큰 원리 자연을 닮게 하라 -퍼머컬처의 원리 1 다양성을 높여라 -퍼머컬처의 원리 2 가장자리를 이용하라 -퍼머컬처의 원리 3 자연적 힘을 활용하라퍼머컬처의 두 번째 큰 원리 상업적 에너지를 줄여라 -퍼머컬처의 원리 4 에너지를 계획하라 -퍼머컬처의 원리 5 생물자원을 이용하라 -퍼머컬처의 원리 6 상대적 위치를 고려하라퍼머컬처의 세 번째 큰 원리 적절한 규모로 만들어라 -퍼머컬처의 원리 7 작지만 집약시켜라 -퍼머컬처의 원리 8 다기능을 갖추어라 -퍼머컬처의 원리 9 중요한 기능은 중복하라3. 이제 귀향을 디자인하자본능으로 'X' 찾기다운시프트 디자인X의 디자인농의 디자인반농반X + 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