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 적 그리던 아버지가 되어
일본 전역을 감동과 응원의 물결로 물들인 화제의 베스트셀러서른여섯, 앞으로 남은 시간 3년 아들은 이제 세 살……성장을 지켜보지 못할 아들에게 건네는 시한부 아버지의 이야기사진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서른여섯 살의 하타노 히로시는 2017년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골수종이라는 진단과 함께 앞으로 남은 시간이 3년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사랑하는 아내와 이제 겨우 세 살밖에 안 된 어린 아들을 생각하며 실의에 빠져 있던 히로시는 마음을 가다듬고 작은 결심을 하게 된다. 남은 날 동안, 자신이 없는 세상에 남겨질 어린 아들에게 아빠 없이도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남겨야겠다고.“서른여섯 살의 아빠 역시 미숙한 인간이다.그러니 네가 이 책을 굳이 펼치지 않아도 괜찮다.그렇지만 이것만은 기억해주기 바란다.아빠는 네가 무엇을 선택하든 영원히 네 편이라는 것을.”“사람들은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쉽게 말하지만,왜 젊었을 때 사면서까지 고생을 해야 하는가.나는 아들에게 고생을 사게 만들 바에는돈을 주어 스스로 많은 경험을 쌓게 하고 싶다.”무슨 말을 어떻게 남겨야 할지 깊은 고민을 하다, 히로시는 문득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나의 아버지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떠올렸다. 아버지인 자신이 어릴 적 그리던 아버지의 모습, 그리고 아들이 자라며 그릴 아버지의 모습과 아버지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지 생각하며 글을 써 내려갔다. 그렇게 블로그에 올린 아들에게 보내는 진심어린 이야기는 많은 사람에게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삶의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의 마음에 가닿아 책으로 출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삶은 언제까지나 이어질 것 같지만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저자는 지금 진정 소중한 일에 온 마음을 쓰고 있는지, 우리에게 뜨겁게 묻는다. 이 책에 저자는 성품, 꿈, 돈, 친구, 고독, 삶, 죽음에 대해 자신이 온몸으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들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무엇보다 언젠가 아들이 펼쳐볼 이 책에는 아버지의 크나큰 사랑과 인생의 지혜가 담겨 있다. 그 이야기들은 비단 아들뿐만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말들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은 물론, 인생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