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금 저게 중요한가?’ 사람 살기도 빠듯한데 웬 돌고래냐고요??수족관에서 바다로 돌고래 제돌이가 돌아갔다. 그렇게 시작해서 한국은 수족관에서 쇼를 하던 돌고래 일곱 마리를 바다에 돌려보냈다. 2011년부터 해양동물의 자유를 향한 여정을 함께해온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가 그들이 만난 해양동물의 삶을 보여주며 여러 유의미한 질문을 던지는 책을 펴냈다. 『바다, 우리가 사는 곳』은 이미 잘 알려진 제주도의 남방큰돌고래부터 한강에서도 발견되는 미소 짓는 돌고래 상괭이, 점박이물범과 밍크고래, 귀신고래까지 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함께 살아온 해양동물들의 삶을 이해하기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핫핑크돌핀스가 처음 수족관 돌고래 해방 운동을 시작한 2011년만 해도 사람들은 왜 잘 지내는 돌고래를 풀어줘야 하느냐며 불편해했고, 사람도 살기 힘든데 돌고래까지 신경을 쓰느냐며 뜬금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채 10년이 지나지 않은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족관 돌고래 야생방류를 지지하고 있다. 좁은 수조에 갇혀 고통받는 돌고래들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이 퍼져나가 조금씩 세상을 바꾸고 있다. … 해양생물을 그저 ‘이용할 자원’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좋은 친구로 여기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해양생물의 세계는 너무나 신비하고, 아직도 우리는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
저자소개
돌고래를 통해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알려가는 해양환경단체입니다. 2011년 한국에서 최초로 수족관 돌고래 해방운동을 시작했으며, 2013년 제돌이 야생방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일곱 마리의 수족관 남방큰돌고래들을 고향 제주 바다로 돌려보내는 일에 참여했습니다. 방류된 돌고래들이 잘 지내는지 가까이에서 지켜보기 위해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 제주돌핀센터를 세우고, 멸종위기 해양생물 보호와 해양생태계 보전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눈을 뜨면 달라진다 · 0041부 감금에서 해방으로돌고래도 인격이 있다? 인류가 아닌 비인간 인격체 · 016한국은 돌고래 쇼 없는 국가가 될 수 있을까 · 022사연 많은 남방큰돌고래 복순이, 바다에서 엄마가 되다 · 030제돌이 얼굴에 생긴 스크래치는 무슨 뜻일까 · 038서울시 마지막 돌고래 태지의 기구한 운명 · 041수족관에서 태어난 돌고래 고장수의 미래는? · 054북극곰 통키, 동물원 동물에게 은퇴를 허하라 · 061바닷속 동물을 만나는 새로운 방법, 디지털 수족관 · 067수족관 고래들에게 바다 쉼터가 필요하다 · 075창고에 버려진 돌고래들을 기억하며, 러시아의 바다쉼터 ‘델파 센터’ · 082세계 최초의 벨루가 바다쉼터에 한국의 벨루가들도 갈 수 있을까 · 0882부 생명을 품고 있는 바다제주 해녀와 남방큰돌고래의 공생은 가능할까 · 102외국에선 귀한 몸인데 한국에선 찬밥 신세, 국제보호종 상괭이 · 108머지않은 미래, 돌고래와 인간은 소통할 수 있을까 · 115돌고래들은 어떻게 새끼에게 젖을 먹일까 · 119전설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는 민물 돌고래 · 124바다 생태계를 위한 보석, 고래 배설물 · 130신비로운 바닷속 고래의 소리를 찾아서 · 136자유와 해방의 몸짓, 감탄 자아내는 돌고래의 점프 · 1433년에 한 번, 귀하디귀한 돌고래의 출산 · 149따뜻해진 한국 바다를 여행하는 바다의 거인, 고래상어 · 154한국 바다에 유일하게 남은 물범, 점박이물범 · 161내가 먹은 랍스터의 나이는 몇 살일까 · 166새 활주로와 다리 공사, 우린 어디로 가나요? 중국 분홍돌고래의 질문 · 172인어 전설의 주인공 듀공, 이러다 진짜 전설이 되어버릴지도 · 178만날 확률 90퍼센트의 노하우, 고래 관찰 관광에서 배우다 · 184온몸으로 느끼는 자연의 선물, 고래 축제 · 193누가 상어를 제주 앞바다로 불렀나 · 1993부 죽음이 차오르기 전에용왕의 사신 바다거북에게 쓰레기를 대접하다니 · 206바다의 신음 소리,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의 역습 · 212새끼 대왕고래 사체에서 무엇이 발견되었나 · 218‘생명의 보고’ 바다가 대형 수조로 변하고 있다 · 222피로 물든 다이지 돌고래, 한국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다 · 228새빨간 피로 물든 바다, 북대서양 페로제도의 고래사냥 · 234고래사냥 세계 1위 국가는 어디일까 · 242벨루가는 진짜 러시아 스파이일까 · 247멸종위기 해양동물들,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 2534부 위기에 빠진 고래들돌고래 야생방류가 변화시킨 것들 · 260밍크고래의 끊임없는 수난 · 265우연한 혼획인가 의도적인 포획인가 · 273고래고기 환부 사건의 충격 · 281포경은 정말 한국의 전통일까 · 288포경선박은 실제로 어떻게 생겼을까 · 296군함과 고래는 바다에서 공존할 수 있을까 · 301귀신고래가 돌아오는 바다를 위하여 · 310맺음말 바다에 작은 희망을 ·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