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킬링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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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이브

저자
루크 제닝스 저/황금진 역
출판사
arte(아르테)
출판일
2019-01-25
등록일
2020-04-0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9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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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최악의 사이코패스, 최고의 킬러, 최적의 요원, 최선의 추적자”
사이코패스 킬러 '빌라넬'과 영국정보부 요원 '이브'의 쫓고 쫓기는 추적 스릴러
'에미상,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산드라 오 주연 BBC 인기 드라마 ‘킬링 이브’ 원작소설





◎ 도서 소개

방영 즉시 대중의 인기와 평론의 극찬을 동시에 얻으며 곧바로 시즌2 제작이 결정된 영국 BBC 드라마 ‘킬링 이브’의 원작소설을 책으로 만난다. 세련되고 섹시한 추적 스릴러 『킬링 이브:코드네임 빌라넬』은 ‘평범한 사람’들의 감정을 조금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이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킬러 빌라넬과 언뜻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끈질기고 번뜩이는 지략을 갖춘 영국정보부 요원 이브의 쫓고 쫓기는 싸움을 빠른 속도감과 번뜩이는 위트로 풀어낸다. 아름다운 외모와 세계 최고의 살인 실력을 겸비한 빌라넬은 처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눈치 챈 인물인 이브에게 관심을 갖고, 이 위험천만하면서도 천진난만한 호기심은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추적전에 불을 지핀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위치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치열한 두뇌싸움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이 세상에 살인보다 섹시한 건 없어."
누구보다 잔혹하고 매혹적인 암살범 ‘빌라넬’의 탄생
어려서부터 평범한 아이는 아니었던 옥사나는 매우 똑똑하지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소시오패스다. 러시아 특수부대 교관 출신 아버지가 거래하던 폭력 조직에게 살해당했을 때, 옥사나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조직원 세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고 그 죄로 열악한 환경의 교도소에 갇힌다. 사형 당할 처지에 놓인 옥사나 앞에 암살범으로서의 재능을 알아본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나고, 옥사나는 혹독한 훈련 끝에 뛰어난 암살범 ‘코드네임 빌라넬’로 다시 태어난다. 배후에서 은밀하게 세계를 조종하는 비밀 조직의 명에 따라 각국의 유력한 정치인, 사업가, 권력자들을 제거하고, 그 대가로 화려하고 부유한 삶, 자유로운 섹스를 즐기며 살아가는 빌라넬. 런던, 파리, 시칠리아, 상하이 등 전 세계를 누비며 살인과 섹스가 주는 쾌감을 누리던 빌라넬에게 처음으로 위협적인 적이 등장한다.
소설 속 ‘빌라넬’은 매력적인 외모와 위험한 내면을 동시에 갖고 있는 독특하고 복합적인 인물이다. 때로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열정적이며, 때로는 악마처럼 잔인하고 냉정하다. 평범한 사람의 사고방식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지만, 자신의 필요에 따라 상대를 유혹하고 조종하는 데 뛰어나다. 이처럼 평면적이지 않은 입체적 캐릭터인 빌라넬은 흔히 만나지 못한 매력적인 악당의 탄생을 보여준다.

“그 여자를 추적하겠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평범하게 살아가던 영국정보부 요원 ‘이브’의 각성
영국정보부 요원 이브는 ‘MI5 소속 P3 부서장’이라는 거창한 직함과 달리 하는 일은 세계 주요 인물들의 경호 리스트를 작성하는 사무직에 가깝다. 안정적인 직장과 사랑하는 남편이 있는 평범한 삶에 만족하면서도 지루한 일상에 어딘가 공허함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경호를 검토했던 러시아 유력 정치가가 정체불명의 암살범에 의해 살해당했을 때, 그녀는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살인범이 여자일지도 모른다는 단서를 잡은 이브의 앞에 영국정보부 MI6의 러시아 총국장이 나타나 비밀리에 범인을 쫓아줄 것을 요청하고, 이브는 익숙한 사무실을 벗어나 위험한 세계로 발을 들인다.
BBC 인기 드라마 ‘킬링 이브’에서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열연하여 더욱 눈길을 끄는 이브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외모에 실전 경험도 없는 미숙한 요원 같지만, 한편으로 책임감과 끈기가 강하고 두뇌 회전이 빠른 인물이다.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던 작은 힌트에서 범인의 단서를 찾아낼 수 있을 만큼 영리하며 결단력과 대담함도 겸비하고 있다. 빌라넬과 마찬가지로 상반되는 개성을 함께 갖고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빌라넬의 등장으로 인해 각성한 요원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한다.

『킬링 이브:코드네임 빌라넬』의 두 주인공, 빌라넬과 이브는 지금까지 흔히 만났던 킬러와 비밀요원의 정형화된 인물들과는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다. 잔혹하고 냉정하면서도 세련되고 매혹적이며 섹시하기까지 한 사이코패스 킬러, 패션 감각은 꽝이지만 명석하고 집요하며 포기를 모르는 비밀 요원. 양 극단에 선 두 여성이 영국 런던에서 중국 상하이까지 전 세계를 배경으로 펼치는 감각적이고 색다른 느와르가 지금 시작한다.

그 어떤 스릴러보다 세련되고 섹시하며 치명적이다! _ 퍼블리셔스 위클리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화려한 매력은 빌라넬을 단순한 살인범이 아닌 제임스 본드로 만들어준다. _ 데일리메일
유머와 진지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책! _ 선데이타임스
빠른 속도감, 인상적인 액션장면, 섹시한 캐릭터들, 색다른 유머 감각까지. _ 데일리메일


◎ 책 속에서

옥사나는 10분 동안 우아한 매장 내부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유리 진열장 앞에 딱 멈춰 섰다. 판매원이 옥사나를 한동안 지켜보다가 말했다..
“실례지만 제가 보여드려도 될까요, 손님?”
판매원이 병목에 새빨간 리본이 달린 가느다란 유리병을 건네며 조용히 말했다. 옥사나는 조심스럽게 호박 빛깔 향수를 손목에 발랐다. 봄날 새벽처럼 산뜻하면서도 묵직한 베이스 노트는 옥사나 내면의 무언가에 호소했다.
“빌라넬이라는 향수입니다. 루이 15세의 정부 바리 백작부인이 가장 좋아했던 향수죠. 백작부인이 1793년 단두대에서 처형되자 향수 회사에서 붉은 리본을 더했습니다.”
“그러면 나도 조심해야겠네요.” 옥사나가 대꾸했다.
이틀 뒤, 콘스타틴이 호텔로 옥사나를 데리러 왔다.
“제 가명 말인데요, 정했어요.”
- 본문 중에서

빌라넬이 두 발을 발사한다. 소음기를 통해 총알이 두 번 발사되는 데는 1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두 남자는 카펫이 깔린 바닥에 무너지듯 쓰러진다. 두 남자의 목덜미에 난 사입구에서 일시적으로 피가 분출됐지만 놈들은 뇌간에 관통상을 입고 이미 죽었다. 아주 잠깐 동안 빌라넬은 살인이 주는 격렬한 감정, 고통에 가까울 정도로 예리한 만족감에 압도된다. 섹스로는 결코 충족할 수 없는 감정이다. 잠시 동안 발렌티노 원피스 때문에 숨이 턱 막힌 빌라넬은 양팔로 자기 몸을 꽉 끌어안는다. 잠시 후 루거를 슬며시 가방에 다시 넣고 어깨를 똑바로 펴고는 박스석을 나선다.
“설마 지금 가려는 건 아니겠죠, 시뇨리나 모렐?”
가슴 속에서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 본문 중에서

“그러니까 중요하다는 거네요, 이번 작전이?” “생사가 달려 있지. 우리 윗선이 이런 결정을 함부로 내리는 건 아니지만, 이 사람은 반드시 제거되어야만 한다.”
빌라넬이 테이블에 쏟은 찻물 위에 V자를 그린다.
“그 사람들, 그러니까 우리 윗선이 어떤 사람들인지 가끔 궁금할 때가 있어요.”
“역사가 어떻게 쓰여야 할지 결정하는 분들이지. 옥사나, 우린 그분들의 병사에 불과하다. 우리 일은 미래를 구체화하는 거야.”
“옥사나는 죽었어요.” 빌라넬이 중얼거리듯 말한다.
“하지만 빌라넬은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빌라넬이 고개를 끄덕인다. 겨울답게 어두침침한 카페에서조차 빌라넬의 눈이 반짝거리고 있는 것을 콘스탄틴은 보았다.
- 본문 중에서

“이브, 난 당신이 내일 아침 템스 하우스에 가서 사직서를 냈으면 합니다. 물론 수리되겠지요. 그 다음, 내 밑에서 일하는 겁니다. 복스홀 크로스가 아니라 여기 이 사무실에서요. 비밀정보부 간부급 연봉과 보좌관, 기술과 통신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될 겁니다. 당신의 임무는 빅토르 케드린 살인범을 찾아내는 것이니, 필요한 수단을 모조리 동원해서 추진하도록 하세요. 이 일은 팀원하고만 상의해야 하고, 나한테만 회신해야 합니다. 추가 인력, 그러니 까 감시팀, 무장 요원 지원 등이 필요하면 뭐가 됐든 나를 통해야 합니다, 오로지 나만. 사실상 적진에 있는 것처럼 작전을 펼쳐야 할 거예요.”
에드워즈가 휑하고 썰렁한 방을 둘러본다.
“아주 기나긴 겨울이 될 겁니다.”
이브는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다. 현기증이 나면서 시간이 느려지는 것 같다. 긴장 어린 침묵이 흐른다.
“하겠습니다. 그 여자를 추적하겠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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