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 고민할 정도면 이미 운명
령후 저
그래출판 2017-11-14 YES24
유학을 마친 뒤, 조건이 좋아 수락한 회사. 출근 첫 날, 경원은 이대로 땅으로 꺼져버렸으면 아니, 하늘로 솟아버리고 싶었다.내 눈 앞에 있는 저 인간, 설마 성정혁인가? 7년 전 그녀의 고백을 무참히 짓밟은 남자, 성정혁. “잘 부탁드립니다, 과장님.”못 알아보겠지 싶어, 건넨 존댓말에. “오랜만이다, 강경원.”젠장……. 원리원칙주의자, 곧 죽어도 FM....
[장르문학] 눈길
수증기 저
페퍼민트 2017-03-17 YES24
담백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에 하연의 눈이 가늘어졌다. 하연이 잠시 당황한 틈을 타 그녀의 앞으로 빠르게 다가선 선호가 그녀의 눈앞에 손을 내밀며 해맑게 웃었다.“대표님.”“…….”“실장님, 정 하연. 하연이 누나.”긴 시간 동안 거울을 보며, 또 하연의 사진을 보며 숱하게 내뱉은 말들이었지만, 눈앞에 서있는 하연에게 고백하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가슴이 떨렸...
[장르문학] 욕망 혹은 사랑
령후 저
그래출판 2017-01-13 YES24
은우는 이제야 이 감정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이건 명백한 질투였다. 인정해야 할 것 같았다. 그토록 하기 싫었던 그 ‘사랑’ 비슷한 것에 빠지고 만 것을. 그것도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있는 여자에게.“시작이 잘못 됐다는 거…… 알고 있어.”“네?”“조금 더 신중했어야 하는 건데……. 미안하다.”“이혼을 또 말씀하시는 거라면 안 들은 걸로 할...
[장르문학] 러브댕
령후 저
그래출판 2017-01-13 YES24
Love Thang “커피 제조하는 거 나 좀 가르쳐 줄 수 있어요? 수강료는 꼬박꼬박 낼게요.”“이태림, 너 진짜 미쳤어? 여기 부산이야. 부산까지 와서 배우겠다고? 너 돌았어? 제정신이야?”“하하하. 어쩌죠? 여기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서 바빠요. 가르쳐 줄 수 있는 시간은 더더욱 없고. 정 배우고 싶으시다면 제가 본사에 따로 연락은 해드릴 수 있는데.”...
[장르문학] 란을 위하여
령후 저
그래출판 2017-01-13 YES24
“류란, 오랜만이다?”팔 년 만에 만나 이렇게 쉽게 인사를 하는 것을 보니 그렇게 어려운 상대도 아니었는데 괜히 경계를 하고 있었다. 무엇이 두려웠던 것일까?그를 보고 있으면 검은색 재규어가 생각났다. 그가 먼저 그녀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커다란 손이었다. 마디가 툭 튀어나온 긴 손가락이 한눈에 들어왔다.팔 년 전 처음 만났을 때도 그는 이렇게 손을 내밀...
[장르문학] 가난한 남자
령후 저
그래출판 2017-01-13 YES24
덜컥거리는 소리와 야릇한 신음소리. 이건 남녀가 정사를 나누고 있는 소리라는 걸 경험이 없는 혜석도 쉽게 알 수 있었다. 거기다 여자 탈의실에서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 사람이 하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거기다 그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다름 아닌 미나였다.혜석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지금 여기서 나가자니 왠지 두 사람의 밀회...
[장르문학] 13월의 기억
령후 저
그래출판 2017-01-13 YES24
“참 고민했었는데 지금 못 하면 정말 후회할 것 같아서.”“뭐가요?”“어차피 이번이 마지막 기회니까 상관없으려나? 4년간 널 참 좋아했어.”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그의 고백에 태희의 얼굴에서 순식간에 미소가 사라졌다. 그저 멍한 눈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재혁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고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서글퍼 보여 태희는 미안해졌다.어깨를 ...
[장르문학] 내 마음 사용 설명서
령후 저
그래출판 2017-01-13 YES24
대영건설 대리 강사랑. 30세. 자칭 타칭 미모의 커리어우먼.구정을 일주일 남겨둔 어느 날, 갑자기 교육을 떠맡게 된 신입사원이 누구라구?!“잘 부탁해요, 선배.”신강윤. 그는 대학 시절 최고의 킹카였고, 부동의 절대자였다.그리고 그녀에 대해 터무니없는 오해를 하고 있는 남자였다.강윤의 입가에 묘하게 걸린 미소, 사랑은 모든 걸 포기한 얼굴로 그 손을 잡았...
[장르문학] 스무 살의 열병
김선정 저
우신출판문화 2017-01-11 YES24
“인사해, 솔아. 엄마 친구 아들이야. 이름은 성진이래.”그때부터였을지도 모른다.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처음으로 이끌렸던 건.“너한테 마음 강요하고 싶지 않아. 내가 좋아하는 거 무조건 받아달라는 거 아냐.”소꿉친구라는 이름으로 곁에 남아 있었던 남자, 김성진.스무 살이라는 새로운 시작과 동시에, 저 밑으로 숨겨 놓았던 감정이 터지고 말았다.있는 힘껏 ...
[장르문학] 내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권서현 저
그래출판 2017-01-04 YES24
“언니 대신 네가 약혼해야겠다.”청천벽력 같은 아버지의 한 마디가 스무 살 은현의 인생을 바꾸어놓았다. “이 약혼 이야기, 없던 걸로 해주세요.” 열 살이나 어린 당돌한 여자아이가 그의 맘속에 자리를 잡았다. 단 20분 만에.꿩 대신 닭도 아니고, 언니 대신 집안의 정혼자와 결혼하라니?게다가 상대는 태어날 때부터 몸에 밴 듯한 자신감과 오만함으로 무장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