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의 생각 - 오늘 우리에게 한나 아렌트는 무엇을 말하는가
‘My Little Library’ 대중교양 시리즈 출간!
인문·철학·예술·과학을 모두 담다
『한나 아렌트의 생각』 『중세의 아름다움』
“전체주의는 전체주의 정권의 몰락 이후에도
언제든 다시 나타날 유혹물로 살아남을 것이다.”
-한나 아렌트-
“아름다움은 선(善)과 비슷하다.
만물은 아름다움과 선을 원하기 때문이다.”
-위 디오니시우스-
한길사의 새로운 대중교양 시리즈 ‘My Little Library’.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인문부터 과학까지, 고전부터 오늘날의 우리 삶까지 다양한 주제를
작은 책 안에서 충실하게 다룬다.
그 첫 두 권으로 『한나 아렌트의 생각』과 『중세의 아름다움』이 출간되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내 주머니 속의 작은 서재
‘My Little Library’는 한길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대중교양 시리즈다. 동서양의 고전적 사상부터 오늘을 선도하는 최첨단 과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적 성취를 대중적 글쓰기로 소개한다. 각 분야에서 이론적 전문성을 갖춘 저자가 다양하고 현실적인 예시를 풍부하게 제시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최대한 군더더기를 빼 일목요연하게 소개하면서도 오늘날 우리 사회의 이슈들과 연계해 흥미를 유발한다.
무엇보다 각 권은 해당 주제의 특정 부분만 강조하지 않고 시대적·사상(사)적 맥락까지 광범위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시리즈 제목을 ‘My Little Library`, 즉 ‘내 주머니 속의 작은 서재’로 지은 까닭이다.
스마트폰으로 SNS의 짧은 글을 읽는 데 익숙해진 독자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전체 분량은 250쪽을 넘지 않도록 했다. 풍부한 도판자료는 물론이고 핵심적인 문장을 뽑아 책 곳곳에 넣은 것도 독자에 대한 배려다. 가격도 14,000원 내외로 책정해 독자의 부담을 줄였다.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생각 없이 성실하게 살아가면 우리는 성실한 악행자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 속에는 늘 생각이 살아 있어야 한다.
― 김선욱
“촛불의 아름다움이 곧 정치의 아름다움이다”
한나 아렌트는 촛불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한나 아렌트의 생각: 오늘 우리에게 한나 아렌트는 무엇을 말하는가』는 정치사상가 한나 아렌트의 사상을 소개하고 우리 정치 현실에 적용한다. 저자 김선욱은 아렌트를 ‘정치철학자’가 아닌 ‘정치사상가’로 소개한다. 아렌트가 정치를 ‘진리의 영역’이 아닌 ‘의견의 영역’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는 정치가 진리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이 각자의 의견을 서로 소통하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가 책을 2016~17년 겨울 우리나라를 달군 촛불시민혁명과 아렌트의 정치사상을 연결하는 이유다.
저자는 아렌트의 사상적 궤도를 따라 본문을 구성했다. ‘정치와 인간다운 삶’ ‘악의 평범성과 책임’ ‘전체주의’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 ‘진리의 정치와 의견의 정치’ ‘혁명과 정치’ ‘자유와 제도’ ‘법과 시민 불복종’ 등 아렌트 정치사상의 ‘뼈대’를 잘 추려냈다. 특히 아렌트가 칸트 사상에서 받은 영향이나 유대인이라는 정체성 문제 등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한 부분도 충실히 소개했다.
또한 촛불시민혁명,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 등 지금의 우리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예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기존의 책들이 쉽게 저술하는 데만 치우쳐 학문적 오류를 범하거나 전문 학술서 수준의 깊이만 추구해 일반 대중이 읽기 어려웠다면, 『한나 아렌트의 생각』은 학문적 깊이와 입문서로서의 친절함을 모두 갖췄다.
이처럼 ‘친절한 입문서’이지만 『한나 아렌트의 생각』에서 저자는 특히 한 가지 주제를 강조한다. 바로 전체주의 부활에 대한 아렌트의 경고다. “한국 사회에는 비밀경찰도 없고 강제수용소도 없다. 그렇다면 전체주의적 테러가 우리 사회에는 정말로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한나 아렌트의 생각』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이다. 아렌트와의 대화를 통해 저자는 ‘생각하는 능력’ ‘비판하는 능력’ ‘말하는 능력’에서 희망을 찾는다. “우리는 우리를 잉여적 존재로 만드는 사회문화에 대해 개인으로서 또 시민으로서 제대로 저항하고 있는지 물어보아야 한다.” 저자가 촛불시민혁명을 다시 언급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