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밀리터리 세계사 1 - 고대편

밀리터리 세계사 1 - 고대편

저자
이세환 지음, 정기문 감수
출판사
일라시온
출판일
2020-04-14
등록일
2020-10-0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20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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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쟁이 바꾼 것은 전략과 전술만이 아니다
창과 칼, 갑옷과 투구로 읽는 또 하나의 역사!

유튜브 누적 조회수 8,86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화제의 프로그램 <토크멘터리 전쟁사> 콘텐츠를 책으로 재구성한 <밀리터리 세계사1>이 출간되었다. <밀리터리 세계사1>은 전쟁과 역사를 맛깔나게 버무려 들려주는 <토.전.사> 콘텐츠를 탄탄하게 깔고, 거기에 밀리터리 전문가인 저자의 필살기인 ‘무기와 방어구’ 이야기를 더해 색다른 독서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전쟁사 책이다. <토.전.사>에서 해학적인 입담으로 ‘샤를 세환’이라는 별명을 얻은 저자의 ‘무기’에 대한 내공과 특유의 입담이 더해져 전쟁 이야기가 마치 옛날이야기처럼 재미있게 읽힌다.

‘태초에 전쟁이 있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로 인간의 역사=전쟁의 역사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고대의 전쟁은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거대한 사건이었다. 수많은 전쟁 중에서도 고대의 역사를 바꾼 전쟁, 그리고 전쟁의 승패를 가른 유명한 전투들이 많이 있다. ‘고대’편인 <밀리터리 세계사1>에서는 고대의 대표선수격인 10개 전쟁을 선별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부를 만한, 대제국 페르시아와 맞붙은 그리스 촌뜨기들이 마라톤에서 대승을 거둔 ‘마라톤 전투’(그리스-페르시아 전쟁)와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2차전이 벌어진 해상의 전투 ‘살라미스 해전’, 제국을 물리치고 발전하던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내전(펠로폰네소스 전쟁), ‘위대한 정복왕’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페르시아와 인도 정복전쟁, 중국 최초의 통일왕조를 이룩한 진시황의 지능적인 통일전쟁, 60년 조공의 역사를 역전시킨 한무제의 흉노 정벌, 지중해 패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부자도시’ 카르타고와 로마의 한판 승부(포에니 전쟁), 카이사르의 죽음 이후 둘로 갈라진 로마의 쟁투(로마 전쟁과 팍스 로마나), 남자들의 영원한 로망인 <삼국지>의 배경인 위.촉.오 삼국전쟁, 중국과 고구려가 정면으로 맞붙은 두 번의 전쟁(고구려-수나라 전쟁, 고구려-당나라 전쟁)이 그것이다.
전쟁을 소재로 한 역사책인 만큼 알키비아데스, 알렉산드로스, 한니발, 카이사르, 진시황, 한무제, 유비·관우·장비, 그리고 연개소문까지, 동서양의 내로라하는 영웅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영웅전 종합 선물 세트’인 셈인데, 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드라마틱한 죽음, 인간적인 면모와 전장에서의 눈부신 활약상을 스케치하듯 훑어가면서 드라마틱한 전투 장면들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생생하게 묘사해주는 스토리라인이 돋보인다.

갑옷을 걸쳐라, 창을 들어라, 말을 달려라!
천지를 뒤흔드는 칼의 합창, 질주하는 고대 전장의 풍경

<밀리터리 세계사1>의 또 하나의 주인공은 무기와 방어구이다. 대개 영웅과 전투 장면만 등장하는 일반적인 전쟁사 책과 달리, 전쟁의 중요한 수단인 ‘무기와 방어구’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곁들여지면서 전투 장면이 머릿속에서 입체적으로 재구성된다. 고대라는 시대 배경 상, 청동에서 철기로 넘어가면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도구는 당연히 전쟁 무기들이 되는데, 칼이나 창, 활 등의 무기와 갑옷과 투구 등 방어구의 다양한 변모가 일목요연하게 보인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에서는 페르시아 전쟁 때만 해도 활을 ‘비겁한 무기’라고 생각하여 쓰지 않았다가, 펠로폰네소스 전쟁 때쯤부터는 열심히 쓰기 시작했다. ‘창’은 수나라 때 대단히 혁신적인 무기로서 첫 등장한 이래 19세기 말에 화약무기가 등장하여 냉병기를 몰아낼 때까지 ‘모든 병기들의 왕’으로 군림하면서 전쟁터를 누볐다. 갑옷 이야기도 재미있다. 예를 들어 그리스와 페르시아 전쟁 당시 두 진영의 병사들 갑옷은 완전히 달랐는데, 그리스 병사들은 청동 갑옷과 투구, 둥근 청동방패까지 자기 돈을 들여서 장만한 약 30킬로그램이나 되는 중무장을 한 반면, 페르시아 전사들은 아마포로 만든 가벼운 천 갑옷에 머리에는 터번을 두른 차림이었다. ‘비교체험 극과 극’처럼 대조적인 모습의 병사들이 정연하게 대오를 지어 마주서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전쟁의 무대와 등장인물들까지로 상상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훨씬 입체적인 역사의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지은이는 머리말에서 “시작은 무기의 역사였지만 쓰다 보니 어떤 전쟁에 어떤 무기가 어떻게 쓰였는지, 그리고 전쟁은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포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자면 무기를 통해 전쟁이 보이고, 전쟁을 통해 역사가 보이는 책을 쓰고 싶었던 것이다.”라고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밝히고 있다. 그런 저자의 의도가 잘 반영된 결과물인 <밀리터리 세계사1>은 교과서 같은 건조한 전쟁사보다는 즐겁게 역사를 접하고 싶은 사람들, 교양으로서의 전쟁과 무기가 궁금한 독자들에게 지식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선사하는 책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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