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 -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심리 수업
인정받고 싶지만 평가에 매달리긴 싫다면?
당신도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사람이다!
- 억울한 일을 겪어도 평판이 나빠질까 봐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 발표 준비를 다 해 놓고도,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까 봐 잠을 이루지 못한다.
- 직장 후배가 칭찬을 들으면 괜히 내가 일을 더 못하는 것처럼 느껴져 불안하다.
- 몇몇이 모여 웃고 있으면 왠지 내 얘기를 하고 있을 것 같아 두렵다.
- 어떻게 평가받을지 두려워서 연인의 친구나 지인을 만나기가 꺼려진다.
현재 당신이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당신의 판단 체계를 점검해봐야 할 시간이다. 집 안에서건 집 밖에서건 매일 매 순간 평가의 저울에 오르는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우리를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감사나 존중의 표현 없이는 어떤 일에도 의욕을 갖기 힘들고, 일방적인 비난이나 의도적인 무시 앞에서는 누구도 자존감을 지키기 어려우니까. 칭찬과 비난에 대한 집착이 우리 삶을 쉽게 흔들어버리는 만큼, 우리는 배고픈 아이처럼 칭찬을 갈구하고 인정받길 원하면서도, 누구에게도 평가받고 싶지 않은 마음을 가진 모순적 존재다. 『나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는 그런 우리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다양한 관계에서 일상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타인의 시선에 유난히 민감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나 관계를 맺고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마음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칭찬과 비난의 상호작용과 인간관계의 비밀을 연구한
심리학 교수의 따뜻한 지적 통찰
“이 책은 대책 없이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를 독려하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정당하게 판단하는 기준점을 마련해 준다. 온전한 나로 우뚝 서서 두려움 없이 관계를 맺고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고 싶다면, 이 책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김수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저자
『나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는 단순하고 평면적으로 이해됐던 칭찬과 비난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하고, 우리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언을 건네는 책이다. 30년간 이 분야를 연구해온 저자의 연구 성과를 정리한 것은 물론, 인간관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다양한 최신 연구결과들까지 담아 타인과 나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덧붙여 여러 인터뷰와 상담 사례 등 일반인들이 흔히 겪는 문제를 광범위하게 다룸으로써 독자들 피부에 와 닿는 방식으로 책을 서술하고 있다. 누군가의 딸이자 엄마이자 아내이자 교육자로서 매일 이런 문제에 맞닥뜨리는 저자의 따뜻한 지적 통찰을 통해 독자는 이 책이 전하는 이야기와 메시지를 더 오래 기억하고 곱씹게 된다.
또한, 이 책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맺게 되는 중요한 인간관계의 대부분을 구체적으로 다루며 각각의 현장에서 칭찬과 비난이 어떻게 우리 삶을 지배하는지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부모자식, 부부, 친구, 직장동료, SNS 친구와의 관계를 모두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우는 동시에 나 역시 타인을 판단할 때 어떤 선입견과 편견에서 자유로워지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 끊임없이 나의 판단체계를 점검하고, 유연하게 타인의 판단을 받아들임으로써 나의 세계는 지금보다 훨씬 더 확장될 수 있다.
“내가 듣고 싶어 했던 그 칭찬이 어느새 나를 힘들게 하고 있었다”
긍정적으로만 여겨지던 칭찬의 어두운 면을 바라보다
“칭찬은 강력한 정서적 약물과 같아서 적절한 용법과 용량, 알레르기 반응 등의 주의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칭찬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불러온다.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비난을 들으면 기분이 나빠지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어떤 칭찬은 비난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저자는 부모와 자녀, 그리고 부부의 상담 연구 내용을 공개하며 이 사실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어린 시절 부모님께 들었던 칭찬을 떠올려 보자. “우리 딸, 동생을 잘 돌봐줘서 고마워.” 엄마의 한마디는 얼핏 보면 칭찬으로 보인다. 딸이 진심으로 동생을 잘 돌봐주고 싶어서 그 행동을 했다면 그렇다. 하지만, 아직 어린 딸은 동생을 돌보는 일보다 혼자 노는 게 더 즐거울 수 있고, 처음에는 동생을 돌보는 일이 좋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지루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즉 칭찬을 받고 싶어서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게 된다. 부부 사이에도 이 같은 칭찬은 빈번하다. 남편이 아내에게 “여보, 이렇게 내 출장 준비를 꼼꼼하게 해주다니, 정말 세심하구나”라는 식의 칭찬을 반복한다면 앞으로도 이렇게 하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들린다. 기대에 부응하려는 상대의 마음을 건드리는 권위적인 칭찬이다.
테리 앱터는 비난과도 같은 권위적인 칭찬을 경계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처음에는 듣기 좋은 칭찬이었더라도 반복되면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반대로, 비난이라고 해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듣는 이에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칭찬과 비난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도움이 되는 쪽으로 판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 책은 받아들여야할 칭찬과 비난, 걸러야할 칭찬과 비난을 안내하고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