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존댓말로 여행하는 네 명의 남자

존댓말로 여행하는 네 명의 남자

저자
마미야 유리코 지음, 김해용 옮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18-07-04
등록일
2018-11-3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6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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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게
서로의 삶에 천천히 스며드는 네 남자의 힐링여행!


제19회 다자이 오사무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작가 마미야 유리코의 소설 『존댓말로 여행하는 네 명의 남자』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생면부지인 네 명의 남자가 엉겁결에 서로의 여행에 동행하는 과정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제7회 소설보석 신인상을 수상하며, 일본 젊은 독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네 사람의 묘한 관계는 서로를 진정으로 위하는 거리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선물한다. 과연, 네 사람은 여행 끝에 어떤 사이로 남게 될까.

“사도는 좋은 곳이니 놀러 오지 않으련?”

어느 날, 10년 전 자신을 떠난 어머니로부터 뜻밖의 엽서를 받은 마시마는 우연히 만난 회사 선배 사이키에게 이러한 사정을 풀어놓는다. 하지만 사이키는 특별 채용으로 입사한 특이 캐릭터. 타인의 속내를 눈곱만큼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이키는 마시마의 단순한 한탄을 같이 동행해달라는 뜻으로 오해한 나머지, 대학 선배 시게타와 그의 술친구 나카스기까지 대동한 본격 여행을 계획한다. 엉겁결에 사도 행 페리에 오르게 된 네 명의 남자는 어느새 여행 친구가 되어 서로에게 고민이 생길 때마다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티 없이 맑은 섬 사도, 높고 푸르른 아타고 산, 바람 부는 돗토리 모래사구, 벚꽃 잎 흩날리는 아쓰미 반도. 네 명의 남자는 네 번의 여행에서 각자가 숨겨두었던 저만의 사연을 조금씩 풀어놓는다. 마시마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의 비밀을, 시게타는 미련 없이 이혼 서류를 내민 아내의 속마음을, 나카스기는 죽은 첫사랑과의 추억을, 그리고 사이키는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해서. 여행에서 돌아온 네 사람은 여행 전보다 한 뼘, 아니 두 뼘 정도 성장한 기분이다.

조금 특이해도 괜찮아.
우리는 모두 그렇게 살아가니까.


작품의 기둥 역할을 하는 인물은 특별 채용으로 입사한 천재 괴짜 꽃미남 사이키다. 아침은 반드시 빵으로 시작해야 하고 목욕은 밤 10시 정각에 해야 하는 등 사이키는 자신만의 규칙이 엄격한 남자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그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전혀 헤아릴 줄 모른다는 점! 아니나 다를까, 사이키와 함께하는 여행에는 크고 작은 문제가 끊이질 않는다.

“속에만 간직하고 있어야 할 말과 빈말 정도는 분간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사이키 군에게는 빈말이라는 게 없어요.” (「존댓말로 여행하는 네 명의 남자」 19쪽)

하지만 여행이 거듭됨에 따라 사이키를 바라보는 세 사람의 시선에 조금씩 변화가 찾아온다. 제멋대로만 행동한다고 생각했던 사이키에게서 스스로를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솔직함을 느낀 것이다. 마시마와 시게타, 그리고 나카스기 세 사람은 오히려 속내를 감추고만 살아온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타인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내야만 했던 것은 아닌지.

아주 옳은 말은 아니었어도 대충은 다 맞지 않았을까? 사이키 군의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솔직함에서 신비한 힘을 느꼈다. (「범인은 내 아들 야스」 176쪽)

사이키와 함께하는 여행은 평범해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숨겨두어야만 했던 제 본모습을 마주하게 도와준다. 혹시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옭아매고 있던 건 아닐까. 네 사람의 여행이 끝나고 책장을 덮으면 누구라도 자신만의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꽁꽁 감춰두었던 내 진심을 찾기 위해.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추천사

― 나랑은 상관없는 네 남자의 이야기야,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마지막에는 내 삶을 생각하며 끝났다.
― 책을 읽는 내내 그들과 함께 여행하는 다섯 번째 인물이 된 것만 같았다. 마지막 장에는 내 이야기를 써넣어야 할 것 같다.
― 잔잔한 미소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그런 소설이었다. 네 명의 남자가 다시 한번 만나서 또 다른 이야기를 그려내면 좋겠다.
― 이 네 사람은 서로에게 참견하는 대신 한 발자국 떨어진 옆에서, 손을 내밀 때 잡아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하고 살아간다. 거리를 지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가 새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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