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잡학다식한 경제학자의 프랑스 탐방기 - 아들이 묻고 경제학자 아빠가 답하는 아주 특별한 수업

잡학다식한 경제학자의 프랑스 탐방기 - 아들이 묻고 경제학자 아빠가 답하는 아주 특별한 수업

저자
홍춘욱 지음
출판사
에이지21
출판일
2018-06-17
등록일
2018-11-3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68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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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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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넌 파리 여행에서 뭘 보고 느꼈니?’ 이 책은 경제학자인 아빠가 사춘기 아들과 단둘이 떠난 프랑스판 ‘알쓸신잡’, 21세기형 ‘그랜드 투어’이다.
그랜드 투어란 18세기 유럽에서 청년 교육의 일환으로 주변국의 문화를 둘러보며 식견을 넓히는 여행을 말한다. 당시 괴테나 애덤 스미스 등의 지성인들도 이웃 나라로 그랜드 투어에 나섰다고 하니 가히 ‘엘리트 교육의 최종 단계’라 할 수 있겠다.
얼마전 인기리에 방송된 ‘알쓸신잡’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단순히 보고 먹고 즐기는 유흥이 아닌, 배우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배움을 목적으로 한 여행을 제시한 것이다. 마치 18세기의 지성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최근 여행의 목적도 많이 바뀌고 있다.
17세기 작가 제임스 호웰은 그의 책 <해외여행 지침>에서 ‘섬나라 사람은 해외여행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육지 길이 막힌 우리나라 사람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 아닌가.
이 책은 현직 경제학자가 쓴 해외편 ‘알쓸신잡’이라 할 수 있다. 저자인 홍춘욱 박사는 아들과 함께 파리에서 모나코까지 그랜드 투어에 나서, 현지에서 아들과 나눈 이야기를 10여 개의 주제로 묶어 책으로 엮었다. 당시에는 속 시원히 답하지 못했던 아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 마을이 왜 산속에 위치하는지, 미쉐린 가이드에 나오는 맛집들이 왜 프랑스에 몰려 있는지, 수도교는 언제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파리 집값은 왜 그렇게 비싼지, 마을마다 큰 성당이 지어진 이유가 뭔지, 왜 파리의 쇼윈도를 닦는 사람이 다 유색 인종인지 평소 우리가 대답하기 곤란한 아이들의 질문에 친절히 답한다.
저자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유홍준 교수의 말처럼, 조금이라도 알고 가면 하나를 봐도 다르게 다가오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아무런 배경 지식 없이 가이드북에 나오는 유적지 앞에서 덜렁 사진 한 장 찍고 끝난다면 굳이 비싼 경비를 들여 그 먼 곳까지 갈 필요가 있겠는가. 아이들과 여행할 때는 반드시 부모가 해당 국가의 문화와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고 가자.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유럽, 특히 프랑스로 아이들과 여행하는 부모에게 권한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걸 알 수 없겠지만 미술관이나 유적지 등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는 용도로는 최적이다.
저자는 사춘기 아들을 둔 아빠다. 아들이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애뜻한 부모의 마음 또한 책에 담겨 있다. 바쁜 회사일로 자녀와 소원하기 쉬운 우리나라 사회 현실에서 자녀와의 여행을 통해 그동안 냉담했던 관계가 풀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저자는 바란다. 별것 아닌 대화로 뜻밖의 관계 개선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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