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여행은 언제나 용기의 문제 - 소심한 여행가의 그럼에도 여행 예찬

여행은 언제나 용기의 문제 - 소심한 여행가의 그럼에도 여행 예찬

저자
이준명 지음
출판사
어크로스
출판일
2018-06-14
등록일
2018-11-3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9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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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여행 앞에서 멈칫하는 당신을 위한
노심초사 여행가의 성공적인 여행 시범


매일의 업무 스트레스, 어려운 인간관계, 반복되는 일상. 삶이 지겹거나 버거울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아무래도 여행 아닐까. 주저 없이 훌쩍 떠나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는 낯선 곳을 떠올리면 불안하다. 말도 잘 안 통하는데 길을 잃으면 어쩌지, 현지인에게 배낭을 도둑맞거나 사기당하는 건 아닌가, 집 아닌 데서 잠은 제대로 잘 수 있을까, 하루만 제대로 못 씻어도 찝찝한데……. 이런 소심하고 예민한 나, 떠나도 괜찮을까? 떠난다 해도 잘 할 수 있을까?
《여행은 언제나 용기의 문제》는 여행지에서 쉽게 노심초사하는 소심한 여행가의 유랑기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꿋꿋이 떠나며 세계 곳곳에서 겪고, 느끼고, 생각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저자는 3년 동안 56개국을 다니며 세계를 두 바퀴나 돌았고, tvN〈꽃보다 누나〉 크로아티아 편에서 이승기의 여행책으로 유명했던 《어느 멋진 일주일, 크로아티아》를 쓴 여행 전문가다. 그럼에도 아직 여행을 떠날 때면 불안하다. 그는 자신 같은 여행 베테랑도 여행이 두렵긴 마찬가지니, 여행에서 맞닥뜨릴 고난이나 위험을 미리 겁내면서 떠나는 걸 망설일 필요가 없다며 토닥인다. 또 불안과 두려움을 동행하면서도 언제나 뒤끝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준다.
여행하고 싶지만, 혹은 저자처럼 여행을 종종 떠나면서도 여행 앞에서 멈칫하게 되는 독자들은, 저자에게 공감하고 위안받으면서 여행에 대한 불안을 기대와 설렘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여행가도 여행은 두렵습니다만”
두려움을 해방감으로, 불안을 행복으로 바꾸는 여행법


남미에서 배낭을 도둑맞을까 전전긍긍하고, 해가 진 몽골 사막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인 화장실에 가기가 영 무섭다. 인도의 무질서하고 더러운 거리에 소름이 돋으며, 말 안 통하는 중국 식당에서 주문하는 것도 긴장된다. 게다가 담배 파는 페루 소년의 호객 행위를 거절하다가, 나중엔 소년의 생계가 걱정되어 소년이 권하지도 않은 담배를 자신이 먼저 사기까지.
그런 소심하고 마음 여린 저자는, 이집트에 갔을 때 난생처음 스쿠버다이빙을 하게 된다. 산소통을 메고 바다에 뛰어들기 전 큰 두려움이 몰려왔다. 그러다 물속에서 몸을 뒤집어 햇살이 부서지는 수면을 올려다본 순간, 저자는 느꼈다. 중력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공간을 휘젓고 다니는 해방감을! 그밖에도 목적지가 아닌 곳에 무작정 내렸을 때 만났던 황홀한 풍경이나 소중한 인연, 태어나서 처음 타본 말이 안겨준 신비감처럼, 여행 중에 불쑥 용기를 냈던 순간들은 그때마다 저자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안겨주었다.
침대 밖은 늘 위험하고, 저자 같은 여행 전문가도 길 위에서 마주할 고난과 위험이 두렵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고난이 준 상처는 금방 무용담으로 바뀌고 추억 속에서 빛을 발하며, 위험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고. 이 책에는 여행 중에 저자가 불안을 행복으로, 두려움을 해방감으로 바꾸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런 저자의 모습은 여행 앞에서 머뭇거리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롤모델이 되어주고, 확실한 용기를 줄 것이다.

56개국을 누빈 여행 전문가가 알려주는,
여행을 오롯이 나의 것으로 삼는 기술


저자는 여행을 자기 삶의 인도자라 표현하기도 하고, 여행에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을 찾았다’거나 ‘인생의 의미와 자아를 찾았다’거나 하면서 여행의 효용을 과장하거나 미화하지는 않는다. 평소 책과 여행 두 가지를 가장 사랑하던 저자는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장기 여행을 떠나면서 여행 작가로 변신했지만, ‘위궤양에 시달리던 회사원에서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하는 가난한 작가’가 되었을 뿐이라며, 사표 쓰고 떠나라고 함부로 부추기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그는 여행 예찬을 멈추지 않으며 모두에게 여행을 권한다. 여행을 통해 우리는 사소하면서도 중요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분명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페루 산타크루즈를 트레킹하면서 고산병으로 고생한다. 고생 끝에 목적지인 푼타 우니온에 도달했을 때, 눈앞에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장관이 펼쳐졌다. 그때의 경험으로 그는 산이 상징하는 장애물이 인간을 가로막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세상을 선사하기 위한 거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 외에도 이 책에 실린 16가지 이야기에는 저자가 여행에서 만난 사람과 장소를 통해 얻은 작은 배움들이 도처에 깔려 있으며, ‘여행 매너리즘에서 벗어나는 법’이나 ‘일상을 여행처럼 사는 법’ 같은 여행에서 얻은 저자의 노하우들도 실려 있다. 또한 책을 좋아하는 저자가 파울로 코엘료, 프리드리히 니체, 장 폴 사르트르, 수전 손택, 알베르 카뮈, 어니스트 헤밍웨이 같은 문학과 철학 대가들의 글에서 배운 것들을 여행에서 얻은 깨달음과 연결하며 자신의 앎을 삶에 적용하고 확장해나가는 모습 역시 엿볼 수 있다. 독자들은 여행 중에 자연스럽게 하나둘씩 삶의 교훈과 기술을 챙기는 저자에게서, 여행 경험을 오롯이 나의 것으로 만드는 법을 훔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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