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극한 갈등 - 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극한 갈등 - 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저자
아만다 리플리 지음, 김동규 옮김
출판사
세종(세종서적)
출판일
2022-09-04
등록일
2023-02-0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5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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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모든 여가 시간을 분노로 허비한다는 한국인들이
꼭 알아야 할 갈등에 관한 최고의 솔루션!


《극한 갈등》은 로버트 치알디니, 애덤 그랜트, 조너선 하이트, 조나 버거, 다니엘 핑크 등 설득, 심리, 윤리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이 강력하게 추천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이 책을 두고, 전 세계적으로 갈등이 심각해진 현실에서 꼭 필요한 책이 출간되었다고 평가했다. 이 책은 가족 내 다툼 같은 개인적 갈등부터 빈부격차나 노사문제, 젠더갈등 등 사회적 갈등까지 다양한 사례를 다루며 현대사회의 문제가 되어버린 갈등에 대해 통찰을 제공해준다.
《극한 갈등》은 ‘우리는 왜 그렇게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승자 없는 싸움을 반복하는가?’라는 질문을 끈질기게 제기한다.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를 수상한 저널리스트인 아만다 리플리는 이 난맥상의 해법을 현실에서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극심한 갈등에서 빠져나온 현실 속 영웅들의 귀중한 사례를 수집했다. 사례는 이혼 소송부터 갱단, 시민단체와 정부, 지역 간 갈등 등 다양하다.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고도 갈등(high conflict)’과 갈등복합산업체의 실체를 알아낸다면, 갈등에서 벗어날 방법은 있다는 것을 이 사례들은 말해준다. 정치적 양극화와 갈라치기, 젠더 갈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가 책 속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은 무엇일까? 첫째 ‘우리 대 그들’,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깨부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인간사는 그렇게 단순하고 간단한 것이 아니라 매우 복잡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들어야 한다. 또 갈등을 부추기고 그 갈등으로 이득을 취하는 사람이나 미디어를 멀리해야 한다. 갈등의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자신이며 이를 해결할 힘도 우리에게 있다.

‘고도 갈등’과 ‘건전한 갈등’
그리고 한국 사회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가 최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갈등 1위 국가다. 정치적 갈등은 말할 것도 없고, 부유층과 빈곤층의 갈등, 남성과 여성 간 갈등,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저자 아만다 리플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극한 갈등》이 다루는 주제는 실로 인간이 안고 있는 보편적인 문제이며, 사람들이 갈등을 빚는 이야기는 세계 어디를 가든 놀랍도록 유사한 것이 사실이다. 필자는 교육을 주제로 한 전작을 집필하기 위해 한국에 얼마간 머무른 적이 있고, 당연히 두 나라는 문화, 역사, 제도 면에서 서로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람들은 가혹한 자본주의 경제 속에서 오랜 시간 일해야 하고, 어떤 분야에서든 엘리트 계층으로 올라서기는 너무나 힘든 사회라는 인상을 받았다.”

사실 살아가는 데 있어,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갈등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건전한 갈등’과 ‘고도 갈등’이다. ‘건전한 갈등’ 상황에서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다른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는 포용력을 갖게 된다. 그럼으로써 사람들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반면에 ‘고도 갈등’은 ‘건전한 갈등’보다 갈등의 정도가 훨씬 심하며 쉽사리 해소되지 않는다. ‘고도 갈등’은 양자 간의 대결 구도를 형성하는 특징이 있는데, 마치 0과 1로만 이루어진 세상처럼 ‘우리 편’과 ‘상대 편’만 남아서 한쪽이 완전히 패배할 때까지 싸우게 된다. 이러한 ‘고도 갈등’은 사람들이 협력하는 것을 어렵게 할뿐만 아니라, 폭력이나 상대편에 대한 악마화, 살인으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갈등을 통해 건설적인 대안이나 문제에 대한 해법이 제시되지도 않을뿐더러, 기존의 명분은 없어지고 싸움을 위한 싸움을 반복하게 된다.

‘고도 갈등’에서 벗어나기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 갈등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모색하며 ‘고도 갈등’ 상황을 탈출한다. 갈등의 정도나 심각성을 몇 단계 끌어내려 ‘고도 갈등’을 ‘건전한 갈등’으로 변화시키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고도 갈등’을 ‘건전한 갈등’으로 변환시켰던 실제 사례들과 솔루션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

개인이든 국가차원에서든 갈등이 건강한 성격을 띨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그렇다면 ‘고도 갈등’에 대한 관리 비법 내지 해결책은 무엇일까? 아래의 내용은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갈등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이 꼭 참조해야 할 내용이다.

●‘우리 대 그들’, ‘선과 악’이라는 양자 구도를 방지하는 새로운 대안의 정치를 시도해라.
●선과 악이 대립하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복잡한 이야기를 접하라.
●상대방의 말을 적극적으로 경청해라. 적극적 경청은 단순히 열심히 듣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기술과 훈련이 필요하다.
●갈등을 즐기고 갈등을 통해 이득을 취하는 갈등 촉진자나 미디어를 멀리해라.
●‘역할 바꾸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역지사지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라.
●갈등의 표면적인 이유가 아닌, 언더스토리를 파악해라.
●자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자존심을 조금 내려놓고, 자신의 생각에 대한 아집을 버려라.
●갈등에서 벗어난 평온한 시간을 확보하고, 갈등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벗어나라.

침팬지 연기자와 고릴라 연기자도 끼리끼리 어울리고,
같은 초등학생끼리도 피부색에 따라 편을 가른다.


우리는 자의적인 기준으로 집단을 나누는 경우에도, 자기가 속한 집단에 애착을 느낀다. 동시에 타집단에 대해서는 배타적인 태도를 취한다. 1968년에 개봉된 영화 <혹성탈출>의 촬영장에서 침팬지와 고릴라를 각각 연기한 배우들은 점심시간에도 그들끼리 나뉘어 식사했다고 한다. 배우들은 같은 분장을 한 사람들과 있을 때 더 편안함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우리 인간의 본성에 내재되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와 ‘그들’이라는 범주는 효율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것을 놓친다. 한번 ‘그들’을 ‘우리’와 다르다고 규정하고 나면, 우리 태도가 달라진다. 이것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수행된 연구로 밝혀진 사실이다.

범주화의 영향으로 우리는 점점 더 다른 그룹과 협력하기보다는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민주당과 공화당, 기득권자와 도전자, 수구 세력과 신진 세력 등의 대립구도 역시 세상을 이분법으로만 바라보는 범주화의 일종이다. 영어의 ‘범주(category)’라는 단어가 그리스어 ‘비난’에 기원을 둔 것도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범주에 애착을 보이는 성향은 본능적이며 아주 어릴 때부터 나타난다고 한다. 아이들은 글을 읽기 전부터 인종과 성별에 따라 사람을 구분할 줄 안다. 미국의 백인 아이들은 초등학생 연령이 되면 본능적으로 흑인의 얼굴 사진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심지어 흑인이 다수인 학교에 다니는 백인 학생도 마찬가지다. 이 실험이 알려주는 바는 우리는 사회에서 중요한 범주가 무엇인지 알게 모르게 습득해왔으며, ‘고도 갈등’으로 번질 작은 불씨를 항상 안고 산다는 것이다.

고도 갈등의 늪에서 벗어나온
사람들의 에피소드들


‘고도 갈등’은 우리 사회에서 너무 당연한 것처럼 되어가고 있고, 우리의 선천적인 기질이 갈등을 부추기는 경향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적인 경향에 반기를 든 사람들의 일화를 이 책은 제시한다.

미국의 이혼 전문 변호사이자 나중에 정계에 뛰어들게 된 게리 프리드먼은 변호사 시절 자신이 했던 부부 간 갈등의 중재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판에서 벌어지는 ‘고도 갈등’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를 비롯해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은 갈등의 생존자들이다. 그들은 한 때 고도 갈등에 사로잡혔었지만 갈등의 늪에서 빠져 나온 우리 주변의 영웅들이다.

커티스는 갱단의 두목으로 라이벌 갱단과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벌여왔었다. 머리에 총을 맞기도 하고 철창신세를 진 게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그는 적들에 대한 분노를 삭일 수가 없었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시카고 시가 추진하는 폭력 예방 프로그램에서 상담사로 근무하며 고도 갈등을 예방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 유명한 저술가이자 환경 운동가인 마크 라이너스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극단적인 GMO(유전자 변형 작물) 반대론자였고, 대기업 및 과학자들과 항상 싸워왔고 사람들 간의 혐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데 앞장서왔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농부들과 많은 기자들 앞에 서서 자신이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해왔다고, 지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갈등의 늪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그 어디에도 없는 강인함을 보여주었다. 아만다 리플리는 뛰어난 필치로 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며, 갈등을 헤쳐 나올 수 있는 힘과 비밀을 이 책에서 공개한다. 그러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특권은 이 책을 집어들 독자에게만 주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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