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엄마의 문장 - 흔들리는 마흔에 참 나를 되찾게 해 준

엄마의 문장 - 흔들리는 마흔에 참 나를 되찾게 해 준

저자
길화경 지음
출판사
유노라이프
출판일
2021-01-06
등록일
2021-02-0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7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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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텅 비어 버린 ‘엄마’ 나이 마흔,
‘나’를 채우는 인생 문장을 만나다


아이를 어느 정도 키운 엄마의 마흔. ‘엄마’로서 ‘아내’로서 살던 인생을 가만히 돌아보다가 문득 ‘나’는 사라지고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나이.
‘열심히 육아하며 살았는데 도대체 여자로서 나는 어디에 있지?’, ‘경력 단절로 집에만 있었는데 다시 일할 수 있을까?’처럼 수많은 생각과 고민이 삶을 부단히도 흔들어 놓는다.

40대로서 이 시기 엄마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자는 자신이 겪었던 경험담을 솔직하고 섬세하게 《엄마의 문장》에 써 내려갔다. 흔들리는 마흔을 어떻게 단단하게 만들었는지 그 여정의 기록은 담담하고 따뜻하게 쓰여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다독가인 저자가 책 속에서 만난 인생 문장을 정성스레 골라, 문장이 마흔의 삶과 어떻게 맞닿아 있었는지 성찰했다는 점이다. 단순한 경험담을 넘어 인생 문장을 저자만의 언어로, 문장으로 재탄생 시켰다. 달리고, 읽고, 쓰면서 곱씹은 문장은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엄마의 문장’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고민과, 육아를 하느라 돌보지 못했던 자신을 이제야 돌아보는 경험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저자의 경험을 통해 텅 비어 버린 내면을 채우고 충만한 ‘나’를 되찾는 여정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엄마의 문장》은 아이에게 모든 것을 쏟아 내고 육아를 끝내 한시름 놓은 엄마, 이제 자신을 위해서 무슨 일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엄마, 아직 육아 현장에서 분투 중인 엄마에게 전하는 따스한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직접 겪어 낸 마흔 엄마의 이야기로 육아와 경력, 삶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저자의 성찰이 많은 엄마들에게 귀감을 줄 것이다.

힘겨운 마흔을 거치고 있는 엄마에게
건네는 인생 문장, 그리고 따스한 조언


저자의 육아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둘째 아이가 아파서 고통스런 시기를 보냈다. 그럴 때면 복효근 시인의 시집 속 ‘죽음에 빚진 채 삶은 싹이 트고’라는 문장을 통해 희망을 얻고는 했다.
어두운 새벽 동네를 달리며 몸과 마음의 근육을 키우기도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정겨운 침묵 속을 그저 계속 달렸’다고 쓴 것처럼 그저 달렸다. 수많은 책을 읽고 사색도 즐겼다. 안 에르보의 ‘읽던 책을 그대로 펼쳐 놓은 채 생각에 잠기고’라는 문장처럼. 결국 생각은 꼬리를 물고 문장이 되었다.
‘픽션을 쓰려면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라는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은 저자가 하루의 한두 시간만큼은 오로지 글을 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저자의 인생에 들어온 한 줄의 깨달음. 전혜린의 ‘삶이란 결국 부단히 나에게 이르는 길’이라는 문장이었다. 평범한 엄마의 인생을 바꾼 문장들은 이 책에서 ‘엄마의 문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1. 어찌할 수 없는 힘겨운 상황에 맞닿았을 때

- 엄마의 문장: 마흔의 언저리에서 나는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을 저항 없이, 온몸으로 고스란히 받아들일 줄 알게 되었다.-

아이들과 한 몸처럼 붙어 있어야 하는 밀착 육아의 시기에는 오로지 아이들밖에 안 보인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그저 엄마로서 안정적인 가정을 이룬다는 안도감이 드는 시기도 있다. 그러나 아이가 아프면 엄마의 삶도 흔들린다. 저자도 둘째 아이가 다지증, 심장병으로 아파서 몇 차례 수술과 병원 생활을 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가 병이 나면 왜 모든 건 엄마가 잘못해서 벌어지는 일 같을까.

저자 역시 아이가 아픈 것 때문에 자신을 비난한다. 스스로 갉아먹었던 삶을 고통스럽게 회상하며 책 곳곳에 아픔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결국 그 모든 과정에서 회복하는 길은 자신의 탓이 아니고, 삶은 그렇게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준다. 온몸으로 자신의 삶을 끌어안은 채, 써 내려간 회복의 노래 속에서 우리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2. 주체적인 인생을 선택하는 법을 모를 때

-엄마의 문장: 원하는 것을 당장 하지 못할 때 실망하고 실패했다고 낙담하기 쉽다. 하지만 그 마음까지도 내가 선택할 수 있다.-

남들이 집을 산다고 해서 똑같이 집을 사야할까. 저자는 그러한 물음을 품고 부동산 열풍으로 주변 사람들이 집을 사야 한다고 조언할 때, 자신의 고유한 삶을 스스로 존중하고 싶다는 다짐으로 이 책을 썼다. 모두가 아파트, 내 집 마련에 열의를 쏟을 때, 집이 없는 사람은 마치 실패한다고만 생각될 때, ‘아파트 소유주’가 되는 대신 낙담하지 않고 ‘작가’가 되는 길을 택한 것이다.

평범한 엄마에서 작가가 되는 길은 쉽지 않았지만 달리고, 읽고, 쓰면서 깊이 생각한 자신의 치열한 삶을 차곡차곡 아름다운 문장으로 만들었다.
내 삶을 오롯이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선택이 무엇인지 모를 때, 마흔의 엄마가 어떻게 남들과 다른 결심을 했는지 읽어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논술 교사에서 작가의 꿈을 이뤄 낸 저자의 목소리를 들어 보라. 어떤 삶이든 우리가 선택하기 나름이라고, 그곳이 희망이 있다고 말하는 메시지는 우리 마음에 위안을 줄 것이다.

#3. 엄마로서 자립하는 일을 잊었을 때

-엄마의 문장: 격렬한 문장으로 싸인 육아의 최전방에서 목덜미 풀어 헤치고 나만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시간을 만나야 한다.-

엄마 나이 마흔 즈음이면 아이는 조금씩 커 가고 아이에게 가 있던 마음이 다시 엄마에게 돌아오려 할 때다. 그때 갈 곳을 잃고 아이와 엄마 사이 어디쯤에서 서성이기 쉽다. 그제야 엄마는 자신의 부재를 인식한다. 나를 잊고 지낸 시간 속에서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은 아이를 공부시키며 채우려 들기 쉽다.

그럴 때 단호하게 엄마 자신에게로 다시 눈을 돌려야 한다.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면 이 책에서 그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불안과 두려움을 응시하고 거기에 응답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려 준다. 자아를 놓치지 않고 마음의 추를 가운데로 데리고 오라며, 자립하는 법에 대해 말한다. 마흔을 지나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인생에서 자립하는 일이 왜 중요한지 살펴 볼 수 있다.

단단한 마흔, 나를 되찾은 여정의 끝

마흔에는 불현듯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러한 존재에 대한 물음이 뒤척이는 시기다. 특히 아이를 우선순위로 삼았던 엄마는 더욱 헤매인다. 이 책은 멘토가 되어 그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신에게 온전한 시간을 허용하라고. 불행한 순간에 넘어지지만 또 그 만큼 자주 일어나는 사람이 되라고. 엄마들에게 ‘엄마의 문장’으로 담담히 조언을 건넨다. 흔들리는 ‘보통 엄마’에서 ‘작가’로 발돋움하기까지 방황했던 저자의 이야기는 이제, 단단한 마흔으로 자신을 되찾고 싶은 또 다른 여느 엄마들에게 이어지는 배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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