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파국

파국

저자
도노 하루카 지음, 김지영 옮김
출판사
시월이일
출판일
2020-11-17
등록일
2021-02-0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9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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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섹스의 기회를 내가 그냥 흘려보낸 적은 없을 것이다.”
2020년 제163회 아쿠타가와상 논란의 수상작
심사위원 간 격렬한 찬반 논쟁! 독자 평점 5점 혹은 1점!

일상에 스며든 기묘한 불안이 책을 덮는 순간까지 따라온다!
시대의 광기에 가장 민감한 세대가 선보이는 새로운 감각의 소설


요스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평범한 대학교 4학년이다. 한때 몸담았던 모교 럭비부에서 코치를 맡고 있고 근육 트레이닝도 게을리 하지 않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늘 상식적으로 행동하려 하고 자신의 감정에서조차 명확한 근거와 논리를 찾으려고 하는 인물이다.
어느 날, 그는 친구의 공연에서 우연히 만난 신입생 아카리와 가까워지면서 소원해진 여자친구 마이코와 헤어지고 아카리와 사귀게 된다. 요스케에게는 연애도 습관처럼 당연한 것 중 하나이므로 환승이별에도 무리 없이 자신의 일상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사람’이 바뀐 연애는 이전과 같을 수 없다. 요스케에게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작은 변화가 생기고 그 변화가 불러온 균열로 견고했던 일상이 깨지며 모든 것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단 두 개의 작품으로 문예상과 아쿠타가와상을 휩쓴
91년생 작가가 불러온 논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도노 하루카는 데뷔작 《개량》으로 문예상을 수상하고 두 번째 작품인 《파국》으로 2020년 제163회 아쿠타가와상에 처음 후보에 오름과 동시에 수상을 한, 90년대 생 작가다. 일본 문단에서는 무라카미 류의 뒤를 잇는 새로운 감각의 천재 작가를 반기면서도 파격적 작품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생겨나고 있다.
《파국》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규범 속에 살면서 타인을 판단하는 요스케가 한 여성과의 만남을 계기로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을 담담한 필치로 그리고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강박적으로 타인에 대한 매너를 지키는 요스케는 스스로에게 ‘왜?’라는 질문 한번 없이 로봇처럼 매뉴얼대로 움직인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눌러버린 욕망은 틈이 생길 때마다 고개를 든다. 작가는 ‘근육 갑옷’ 속에 감춰진 요스케의 모습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그는 범죄 뉴스를 보고 모두가 피해 없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타인을 위해 기도하다가도, 처음 본 여자를 향한 왜곡된 욕망을 느낀다. 오랜 여자친구에게 매너 있게 최선을 다하지만 새로운 여자와의 즐거운 시간도 굳이 놓지 않는다. 아쿠타가와상의 심사위원인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는 이에 대해 ‘언밸런스함’이라고 표현하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모순적인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스스로 판단하고 느끼지 못하는 공감 불능 인간의 결말
타인의 적나라한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불쾌한 즐거움


요스케의 이중적 모습은 평화로운 듯 보이는 일상에 ‘불안감’이라는 공기층을 촘촘하게 형성한다. 특히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불온한 상상력을 마주해야만 하는 불편함과 두려움이 내내 이어지는데, 작가는 책이 출간된 후 SNS를 통해 ‘마치 나의 생각을 보는 듯했다’, ‘나만 이상한 생각을 하는 건 아니었다’라는 식의 독자 의견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이 지점이 아쿠타가와상 선정 과정에서 심사위원 간 격렬한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고 일본 아마존에서도 극과 극의 평을 받으며 수많은 독자들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작가 역시 이 작품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끼며 많은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짧고 간결한 문장과 속도감 있는 전개, 묘사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불쾌하지만 끝까지 보게 하는 힘을 갖고 있는 소설이다.

◆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
“잘못된 사회 ‘설명서’를 따라가던 한 인간의 파멸”
“우리는 이 시대의 광기를 모르는 건가, 모르는 척하는 건가”
“럭비도 섹스도 그저 게임의 주체로 살아가는 주인공”
“《편의점 인간》 이후의 걸작”
“생각과 감정 없는 사람이 상식을 따를 때 이런 일이 생긴다”
“쓸모 없어진 로봇의 결말”
“긴장감 넘치는 문체와 디테일한 심리 묘사”
“파국을 맞이하면서 가장 인간미를 얻게 된 주인공”
“침대 시트 아래의 칼날 같은 작품”
“너무 불친절한 작품. 읽는 동안 괴로웠다”
“누군가에겐 무리인, 기괴한 소설”
“문학의 파국인가. 단지 다른 접근인가”
“주인공이 여성을 대하는 태도에 배려와 욕망이 뒤섞여 위화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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